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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척’ 김효주 짜릿한 연장 승리, 4타차 역전 통산 7승 달성 “겨울훈련 열심히, 빨리 우승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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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척’ 김효주 짜릿한 연장 승리, 4타차 역전 통산 7승 달성 “겨울훈련 열심히, 빨리 우승해 기쁘다”






김효주가 짜릿한 연장전 승리로 포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었다.

김효주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훨윈드GC 캣테일 코스(파72·644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고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4타차로 앞서 있던 전날 선두 릴리아 부(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김효주는 111야드 거리에서 친 세컨샷을 홀 1.8m 거리에 붙였다. 릴리아 부의 약 5m 버디 퍼트가 홀에 못 미친 뒤 김효주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고 기쁨을 만끽했다.

김효주는 2018년 US오픈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패배한 이후 벌인 LPGA투어 두 번째 연장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2014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9월)에서 카리 웹(호주)을 물리치고 우승한 뒤 이듬해 LPGA 투어로 진출한 김효주는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10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7번째 우승을 거둬들였다.

우승상금 33만 7500 달러(약 4억 9500만원)를 거머쥔 김효주는 30위까지 내려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며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와 4타차 공동 5위 그룹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번(파4), 2번(파5) 홀 연속 버디와 5번홀(파4), 7번(파5), 8번(파4)홀 버디로 전반에 5타를 줄인 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릴리아 부가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고전하는 사이 김효주는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넣어 공동선두이던 앨리슨 코푸즈(미국)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으나 12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오른쪽 연못으로 빠뜨리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릴리아 부, 지노 티띠꾼(태국), 코푸즈와 공동선두를 이뤘던 김효주는 16번홀(파4)에서 그린 밖 5~6m 거리에서 퍼트로 시도한 3번째 샷을 넣고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릴리아 부가 다시 1타를 줄이며 따라붙자 17번홀(파5)에서 투 온에 이어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고 먼저 단독선두로 마쳤다.

이후 릴리아 부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선두를 이뤘고 18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연장전을 벌였다. 릴리아 부는 연장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18번홀 그린에서 나눈 퀵인터뷰에서 “오랜만의 우승이라 너무 좋다. 겨울에 열심히 훈련했는데, 빨리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4타차 역전우승을 거둔 전략에 대해 김효주는 “감이 나쁘지 않았고, 차근차근 하나씩 버디를 해나가자는 마음으로 쳤다”면서 중계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번쩍 치켜든뒤,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김효주는 시즌 개막전 우승을 거둔 김아림에 이어 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 2번째 우승을 거뒀다.

2023년 메이저 2승을 달성하고 올해의 선수에 오른 릴리아 부는 지난해 마이어 클래식(6월) 이후 6번째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이미향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치고 리디아 고(뉴질랜드), 개비 로페즈(멕시코)와 공동 6위(18언더파)를 차지해 시즌 첫 톱10을 이뤘다.

나란히 6타씩 줄인 김아림과 최혜진은 각각 공동 14위(16언더파 272타), 공동 17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고 김세영과 윤이나는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22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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