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타격감' 이정후, 적시 2루타 작렬... 시즌 첫 멀티히트에 두 경기 연속 타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타점을 뽑아낸 이정후는 개막 첫 3연전 위닝시리즈의 발판을 놓았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10타수 3안타)이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를 뽑아냈다. 2사 2루 득점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쳤고, 후속 맷 채프먼 홈런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정후는 8회에 이날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쪽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멀티히트다. 후속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를 6-3으로 꺾고 정규시즌 첫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박주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