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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았다" MVP 수상 3년 만에 방출, 다저스도 포기한 급추락의 아이콘…양키스서 부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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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에서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좌타 거포 코디 벨린저(30)가 뉴욕 양키스에서 부활을 노린다. 2019년 활약을 재현하면 FA 대박도 가능하다. 

벨린저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 능력에 매우 자신 있다. 몸 상태부터 모든 게 좋다”며 “2019년에는 거의 무의식 상태에서 야구를 했다. 그게 최고의 상태다. 올해 2019시즌 활약을 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난 건강하고, 여전히 젊다.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자신했다. 

벨린저의 2019년은 화양연화처럼 남아있다. 2017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하자마자 39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받은 벨린저는 3년차였던 2019년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156경기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OPS 1.035로 대폭발하며 NL MVP를 거머쥐었다. 

당시 벨린저의 나이는 24세. 빅마켓 구단에 잘생긴 외모로 화려한 스타성까지 갖춰 앞날이 창창할 것으로 보였지만 불과 3년 만에 다저스에서 방출되며 믿기지 않는 추락을 했다. 2020년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지만 NL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7회 결승 홈런을 치고 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팔뚝을 부딪치는 세리머니를 하다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 흥에 겨워 격한 세리머니를 한 것이 불행의 씨앗이 될 줄은 누구도 몰랐다. 











월드시리즈까지 참고 뛴 벨린저는 오프시즌에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했다. 2021년 개막전부터 뛰었지만 우리가 알던 벨린저가 아니었다. 개막부터 서둘러 복귀했지만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고,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그해 종아리, 햄스트링, 갈비뼈 골절로 3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할대(.165) 타율로 부진했다. 한 번 꼬인 야구 인생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졌다. 2022년에는 부상도 없는데 144경기 타율 2할1푼(504타수 106안타) 19홈런 68타점 OPS .654로 부진했고, 결국 시즌 뒤 벨린저는 논텐더로 풀었다. 다저스가 재계약을 포기했고, 벨린저는 MVP 수상 3년 만에 방출 신세로 급추락했다.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벨린저는 2023년 130경기 타율 3할7리(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OPS .881로 반등했다. 시즌 후 3년 8000만 달러에 컵스와 FA 계약도 했다. 매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포함한 조건으로 FA 재수를 택했지만 지난해 갈비뼈, 손가락 부상 악재 속에 130경기 타율 2할6푼6리(516타수 137안타) 18홈런 78타점 OPS .751로 주춤했다. 시즌 후 벨린저가 옵트 아웃을 하지 않자 컵스는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양키스로 보냈다. 

양키스에 온 벨린저는 부활 의지로 가득하다. 그는 “난 공격, 수비, 주루 등 야구장에서 모든 것을 잘할 수 있다. 건강할 때 그런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줬다. 지금 몸 상태가 워낙 좋아 자신 있다”며 “MVP 수상 이후 기복이 심한 시간을 보냈지만 야구선수이자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위대해지고 싶은 욕망이 있고, 그걸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완벽한 부활 의지를 나타냈다. 











리그 최고 선수에서 3년 만에 방출 신세로 전락하기까지, 그 기분은 당사자가 아니면 쉽게 헤아릴 수 없다. 벨린저는 “부상을 당하면서 자신감을 잃고, 내 스윙을 잃어버렸다”며 “정말 외로웠다. 혼자만 그런 일을 겪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사실 누구나 이런 역경을 겪는다. 난 부상을 당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었다. 내 몸이 예전과 다르게 움직였고, 몸이 망가지면서 실패가 쌓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몇 년간 무엇이 나를 좋게 만들었는지 찾아 헤맸고, 지금의 위치로 돌아오기까지 지옥 같은 싸움을 계속 했다. 필사적으로 싸웠다”며 “가족, 친구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도와줬다. 2023년 컵스로 가서 몸 상태가 좋아져 힘이 있었고, 스윙도 일관성을 유지했다. 시련을 극복하고 나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월드시리즈 우승만큼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게 없지만 다저스에서 방출된 뒤 재기한 것도 내게 있어선 정신적인 강인함을 보여준 중요한 일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는 양키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 MVP 시절 활약을 꿈꾼다. 벨린저가 2019년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훨씬 가까워진다. 그는 “양키스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보면 역사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정말 특별한 느낌이다”며 “뉴욕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뉴욕은 우승하기에 최고로 좋은 장소”라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열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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