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축구협회장 선거… 유승민의 기적, 축구는 힘들까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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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번이나 밀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밝았다.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유승민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것처럼 축구 역시 '언더독'의 반란이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연다.
4선을 노리는 현 정몽규 HDC 회장,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 신문선 전 해설위원의 3파전으로 열리는 이번 선거는개최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원래 1월초 선거가 열리기로 했지만 허정무 후보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며 연기됐고 대한축구협회에서 1월말로 선거일을 다시 잡았다가 비판을 받고 선거위원들이 사퇴하며 결국 2월26일로 확정됐다. 두 번이나 선거일이 밀린 것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1월 열린 타 종목 협회의 회장 선거 결과를 보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 올해 열린 체육단체 선거는 파란의 연속이었다. 가장 먼저 한국 체육의 대통령을 뽑는 대한체육회 선거에서 단일화도 하지 못한 유승민 후보가 3선을 노리던 이기흥 회장에 승리한 것.
체육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신호탄이었고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에 배우 김승우 등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기존 회장을 넘어 수장에 올랐다.
자연스레 축구계 역시 이런 바람을 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불고 있다. 실제로 대한체육회 선거 이전에 치른 단체, 이후에 치른 단체들도 '유승민 후보의 당선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입모아 말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에 이런 변화가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한체육회의 경우 선거인단이 무려 2244명이었고 실제로 투표한 인원이 1209명이나 됐다. 아무래도 투표를 한 사람이 많을수록 기존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고 새로운 후보가 공략할 사람이 많아지기도 한다.
반면 축구는 이번 선거인단이 192명으로 많지 않다. 실제로 투표하는 인원은 더 적을 수밖에 없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게다가 정몽규 회장에 맞서기 위해 허정무-신문선 후보간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두 후보는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크다.
허정무-신문선 후보의 경우 아무래도 가장 유력 후보인 정몽규를 잡기 위해 그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이 많았고 이 공격적 선거운동이 선거인단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정몽규 후보는 기존 지지층을 믿다보니 타후보를 비난하는건 거의 없었고 후보 토론회도 빠지며 '실수를 줄이자'는 방어적 선거운동으로 집토끼는 확실히 잡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크다. 아무리 국민적인 질타를 많이 받은 정 회장이라도 축구계는 워낙 현대가의 영향력이 커 투표인단과 국민 정서의 괴리가 클 수도 있다.
이번 선거는 오후 1시부터 후보자들의 10분당 소견발표 이후 1차투표를 하고 유표투표총수의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해 회장을 선출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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