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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갔다 하면 소용없다” 염경엽 감독, 157km 사이드암 1군 복귀 서두르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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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갔다 하면 소용없다” 염경엽 감독, 157km 사이드암 1군 복귀 서두르지 않는 이유




[OSEN=손찬익 기자]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다. 다만 완벽한 상태에서 1군에 올라오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홀드왕 출신 정우영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고 출신 정우영은 2019년 데뷔 첫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거두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해마다 성장세를 보인 그는 2022년 최고 157km의 위력적인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35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3년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구속이 감소했고 슬라이드 스텝에 약점을 노출하며 2루 도루 허용이 많아지면서 애를 먹었다.

투구 폼 수정을 통해 2023년 60경기 5승 6패 11홀드 4.7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지난해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시즌을 마쳤다. 정우영은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자비로 개인 훈련을 했다. 거액을 들어 '과외'를 받으며 팔 각도를 높이고 구속이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왔다 갔다 하면 소용없다” 염경엽 감독, 157km 사이드암 1군 복귀 서두르지 않는 이유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투구 밸런스는 여전히 왔다갔다 했다. 직구 구속도 다시 140km 중반으로 떨어졌다. 시범경기 2경기 등판해 5타자를 상대해 ⅔이닝 무피안타 3볼넷 2폭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8일 KT 위즈전에서 등판하자마자 볼을 7개 연속 던졌고, 폭투도 2차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과 상담을 통해 퓨처스에서 기본기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투구 밸런스를 우선적으로 회복하도록 했다. 기본기 매뉴얼 프로그램을 따라서 일주일 스케줄로 훈련하는 방식이다. 일주일에 1번 정도 등판하면서 훈련 성과를 체크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했다. 

퓨처스 무대에서 올 시즌을 맞이한 정우영은 4차례 마운드에 올라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최근 페이스는 좋은 편.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두산 퓨처스팀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3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자책)을 기록했다. 



“왔다 갔다 하면 소용없다” 염경엽 감독, 157km 사이드암 1군 복귀 서두르지 않는 이유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도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다. 다만 완벽한 상태에서 1군에 올라오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급하게 올리는 게 아니라 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을 때 올라오는 게 맞다고 본다. 앞으로 계속 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느끼고 오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이 이같은 선택을 한 건 정우영의 장래를 위해서다. 그는 “정우영은 앞으로 야구해야 할 날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급하게 하는 것보다 자기 문제점을 빨리 찾아서 완벽하게 보완하는 게 우선이다. 1군에 돌아왔을 때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왔다 갔다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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