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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1위’ 김경문 한화 감독의 발야구 지론 “뛰는 덴 슬럼프가 없잖아요” [SD 대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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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1위’ 김경문 한화 감독의 발야구 지론 “뛰는 덴 슬럼프가 없잖아요” [SD 대전 브리핑]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7)은 4일 대전 KT 위즈전을 앞두고 도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화는 올 시즌 0.731의 성공률로 팀 도루 1위(57개)를 달리고 있다. 9위에 머문 지난해(69개·0.627)에 비해 일명 ‘뛰는 야구’의 빈도가 확연히 늘어났다. 김 감독은 “매일 잘 쳐서 이길 수만은 없지 않은가”라며 “타격과는 다르게 뛰는 데에는 슬럼프가 없다. 지난해보다 월등히 많이 뛰고, 또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는 3일 대전 KT전에서도 도루로 상대를 흔들었다.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1회말 상대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득점권을 만들었다. 3회말 우전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한 그는 이번에도 도루하며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거세게 흔들었다. 이날 한화에선 플로리얼뿐만 아니라 문현빈, 이원석이 도루 1개씩 더하며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상대가 빈틈을 보였을 때 모두 합심해서 ‘뛰는 야구’를 보여주니 득점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반겼다.

한화는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1년간 ‘뛰는 야구’에 대한 적극성을 확실히 키웠다. 과거 두산 베어스에 ‘발야구’, ‘육상부’의 색깔을 입혔던 김 감독은 한화의 변화를 보면서도 격세지감을 느꼈다. 그는 “막상 뛰어보면 누상에서 아웃되기도 많이 아웃되지 않겠느냐. 그런데 지금 우리 팀의 도루 성공률을 보면 10번 중 적어도 7번은 산 셈”이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심지어 발이 빠르지 않은 선수도 적극적으로 뛰니 팀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한화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 플로리얼의 활약도 인상 깊게 봤다. 플로리얼은 지난달 21일 울산 NC 다이노스전부터 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1번타자로 뛰고 있다. 최근 들어선 타격과 선구안은 물론, 투수들의 빈틈을 파고드는 능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KBO리그에 새로 온 선수고, 리드오프의 역할도 새롭게 맡은 만큼 시간이 더 필요했을 텐데도 계속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계속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전|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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