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대표팀에 가는 선수가 단 1명이라니…김도영·곽도규 아팠고 정해영·최지민 부진, 뼈아픈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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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년 전과 확연히 다르다.
KIA 타이거즈는 2024시즌 통합우승 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무려 7명의 선수를 보냈다. 국내 평가전을 마치고 전상현과 한준수가 제외됐다. 결국 김도영,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 최원준까지 5명이 출전했다.

김도영을 제외하면 대표팀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뽐낸 선수는 없었다. 그래도 KIA의 젊은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들의 미래가 밝기에, 많은 전문가가 올해 KIA의 통합 2연패를 예상했다.
그러나 KIA는 올해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8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나간 5명 모두 올해 작년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김도영은 개막전부터 햄스트링을 무려 세 차례나 다치면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곽도규는 시즌 초반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지민은 2023시즌 맹활약 후 2년 연속 부진했고, 정해영은 27세이브를 따냈으나 평균자책점이 3.79에 이르렀다. 블론세이브 7회에 피안타율이 무려 0.299였다. 최원준은 부진 끝에 김호령에게 주전 중견수를 내준 뒤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됐다. 트레이드 이후 소폭 반등했으나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
이들은 KBO가 12일 발표한 11월 8~9일 체코, 11월15~16일 일본과의 평가전 35인 명단에서 당연히 빠졌다. 김도영과 곽도규는 지금도 재활 중이다. KIA는 이 35인 명단에 ‘10라운드의 기적’ 성영탁(21)만 배출했다.
성영탁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4년 10라운드 96순위로 입단, 올해 정식선수로 계약했다. 45경기서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올해 KIA의 ‘유이한’ 수확이 오선우와 성영탁이다. 성영탁은 140km대 초~중반의 투심과 커브, 커터를 던지는데, 안정감 있는 커맨드가 최대 장점이다.
추격조로 1군에 데뷔했으나 시즌 막판엔 전상현과 함께 가장 중요한 순간을 책임질 정도로 성장했고, 증명했다. 성영탁이 내년 WBC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 또한 KIA의 경사다. 일단 대표팀에서 기량을 증명한다면 WBC 출전도 불가능은 아니다.
KIA는 올해 정상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어렵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작년에 빛났던 젊은 선수들이 올해 좋지 않았다는 게 객관적으로 증명된 사례다.

KIA는 올해 주춤했던 선수들의 성적을 내년에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아울러 성영탁 같은 깜짝 뉴 페이스도 부지런히 더 만들 필요가 있다. 이범호 감독은 곧 개막하는 교육리그와 11월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을 통해 흙 속의 진주를 많이 찾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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