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파죽의 7연승' 달 감독 "폰세가 에이스답게 제 역할 다했다"…'5점 차에 필승조 가동' 후반기 첫 승 드라이브 적중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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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7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6연승에 이은 7연승으로, 한화는 시즌 전적 53승33패2무를 만들며 승패마진 '20승'을 만들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출발했다. 개막 후 패전 없이 12연승.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평균자책점은 1.95에서 1.85까지 낮아졌다.
KBO리그 역사상 개막 후 12연속 선발승은 단 4차례 있었다. 정민태(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KIA)가 14연승으로 개막 후 최다 연속 선발승 기록을 갖고 있고, 2018년 후랭코프(두산) 13연승, 2023년 쿠에바스(KT)가 12연승에 이어 폰세가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5점 차에도 폰세에 이어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까지 필승조가 차례로 나서 몸 상태를 점검,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왔다. 박상원이 1피안타, 한승혁이 2피안타를 기록했으나 큰 위기 없이 KT 타선을 묶었다. 김서현은 탈삼진 2개를 엮어 완벽하게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주장' 채은성의 존재감이 빛났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채은성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시환이 1안타 1볼넷 2득점, 하주석이 2안타, 이진영이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심우준이 스퀴즈 번트로 1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화가 2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오원석의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 채은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이진영까지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최재훈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이 나왔으나 유격수 권동진의 송구가 정확하게 홈으로 향하지 않으면서 그 사이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기록은 유격수 실책.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심우준의 스퀴즈에 3루에 있던 이진영이 홈인, 한화가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폰세에 막힌 KT는 2회말에도 로하스 헛스윙 삼진, 허경민 3루수 땅볼, 김상수 투수 땅볼로 출루하지 못했고, 한화는 3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리베라토가 2루수 땅볼, 문현빈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의 우전 2루타가 터졌고, 곧바로 나온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3-0.
KT는 3회말 선두 강현우가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장진혁과 권동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황재균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김민혁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회초에는 선두 하주석이 중전안타로 출루,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심우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이원석이 1볼-2스트라이크에서 5번 연속 볼을 커트했으나 9구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며 그대로 이닝 종료. KT는 4회말에도 안현민 땅볼, 로하스 삼진, 허경민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한화는 5회초 홈런으로 KT를 따돌렸다. 2사 후 노시환이 볼넷 출루한 주자 1루 상황, 채은성이 볼카운트 1-1에서 3구 오원석의 130km/h 체인지업을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채은성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한화가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점 리드에도 필승조 박상원, 한승혁을 차례로 올려 KT를 봉쇄했다. KT는 7회말 2사 후 조대현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장준원이 곧바로 초구에 잡혔다. 8회말에는 1사 후 황재균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2루에서 잡히며 아웃됐다. 김민혁 좌전안타 후에는 안현민이 투수 땅볼로 잡혔다
9회말은 마무리 김서현이 나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김서현은 허경민에게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오윤석까지 삼진 처리하면서 팀의 후반기 첫 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폰세가 팀 에이스 답게 6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내려갔다"면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여 줬다. 상대 공격을 끊는 좋은 수비가 나왔고,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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