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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코치들이 동갑인 팀이 있었나요?” 친정 DB 복귀한 박지현 코치가 말하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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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코치들이 동갑인 팀이 있었나요?” 친정 DB 복귀한 박지현 코치가 말하는 기대감




4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 조선대의 맞대결. 경기장 한 켠에 낯익은 얼굴이 두 팀의 맞대결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최근 원주 DB의 코치로 선임된 박지현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박지현 코치는 2023-2024시즌부터 수원 KT의 수석코치 역할을 하며 KT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5월 21일, 송영진 전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함께 KT를 떠났다. 그런 박지현 코치가 새 둥지를 찾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2일 김주성 감독의 부름을 받아 DB의 코치로 합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이다.

박지현 코치는 DB에 합류하자마자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임 첫날이었던 2일에는 진경석 코치와 함께 상명대를 찾아 대학리그를 관전했고, 이날은 홀로 경기장을 찾아 원석 찾기에 한창이었다.

경기장에서 만난 박지현 코치는 “KT에 있을 때도 비시즌에는 대학리그를 계속해서 봐왔다. 시간이 날 때마다 유망주들을 체크해야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며 방문 이유를 전했다.

이어 박지현 코치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 지금 대학 선수들도 기량도 뛰어나고 훌륭하지만, 뭔가 팀을 위해서 양보하는 것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인 플레이가 먼저라는 생각이 큰 것 같다. 그러한 마음을 버리고 이타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며 프로의 문을 두드리는 대학 유망주들을 향한 조언의 말을 덧붙였다.



“감독과 코치들이 동갑인 팀이 있었나요?” 친정 DB 복귀한 박지현 코치가 말하는 기대감




“DB로 이렇게 빠르게 돌아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웃은 박지현 코치는 “김주성 감독님께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도 놀랍기만 했다. 감회가 정말 새롭다. DB에 햇수로만 8년 있었다. 좋은 제의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두 시즌 간 KT의 코치로 있었지만, 새로운 느낌이다. 기대가 크다”라며 DB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감독과 코치들이 동갑인 팀이 있었나요?” 친정 DB 복귀한 박지현 코치가 말하는 기대감




이들의 인연은 이게 다가 아니다. 셋은 DB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011-2012 시즌, DB가 ‘동부 산성’이라 불리며 압도적인 성적(44승 10패)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 박지현 코치와 김주성 감독은 주축 멤버로, 진경석 코치는 든든한 식스맨으로 이들을 뒷받침했다. 심지어 코칭스태프 막내 이광재 코치도 그 당시 일원 중 하나였다. 박지현 코치의 선임 소식이 전해지고 DB의 소셜미디어에 그 시절 동부 산성을 추억하는 DB 올드팬들의 댓글이 여러 개가 달린 이유였다.

박지현 코치는 “감독과 코치 3인 중 2명이 동갑이라… 이런 조합의 코칭 스태프가 KBL에 있었나?”라고 질문을 던지며 “동갑내기 친구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장점은 크게 있을 것 같다. 의견도 더 편하게 낼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해 온 시간이 긴 만큼 코칭스태프간 소통 면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1979년생 트리오’가 가져올 장점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박지현 코치는 불과 두 달여 전까지 적으로 상대했던 DB 선수단을 아군으로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도 연신 드러냈다. “DB는 멤버 구성상 늘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이선)알바노는 물론이며 (강)상재와 (박)인웅이까지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지난 시즌 있었던 외국 선수 문제만 해결한다면, 다음 시즌은 더욱 좋은 성적을 낼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박지현 코치가 밖에서 바라본 DB에 대한 시각이다.

끝으로 박지현 코치는 DB에서도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까지 전했다. 박지현 코치는 “고향에 온 느낌이다. 감독님과 진경석 코치, 이광재 코치와 선수 시절 했던 것처럼 재미있게 시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 또한 연구 많이 하여 DB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팬들께서도 체육관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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