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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캡틴 구자욱, 4일 SSG전 선발 제외…최근 10G 타율 0.128 여파 "부담 느끼는 것 같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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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캡틴 구자욱, 4일 SSG전 선발 제외…최근 10G 타율 0.128 여파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한 템포 쉬어간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 박승규(우익수)-김지찬(중견수)-이재현(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성규(좌익수)-양도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최원태가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구자욱의 선발 제외다.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만큼 무리한 출장보다 잠깐 숨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SSG 선발투수가 좌완 김건우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한 템포 쉬어가도록 했다. 결과물도 안 나오고 팀의 주장으로서 (좋은) 그런 모습을 못 보여주니까 부담도 있는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쉬어 가게 해주려고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삼성 캡틴 구자욱, 4일 SSG전 선발 제외…최근 10G 타율 0.128 여파




구자욱은 2025 시즌 개막 후 58경기 타율 0.243(214타수 52안타) 9홈런 37타점 OPS 0.76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SSG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128(39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구자욱은 2024 시즌 129경기 타율 0.343(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13도루 OPS 1.044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커리어 첫 단일 시즌 30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2015 시즌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하지만 구자욱은 2025 시즌에는 지난해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타격감에서 기복이 심했다. 최근까지 100%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은 4일 현재 2025 시즌 31승 27패 1무를 기록, 4위 SSG(30승 26패 2무)에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있다.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전반기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구자욱의 슬럼프가 길어지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니다.



삼성 캡틴 구자욱, 4일 SSG전 선발 제외…최근 10G 타율 0.128 여파




박진만 감독은 일단 구자욱의 2025 시즌 난조를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 주축타자로서 사명감 등 잘해야 할 이유가 많은 가운데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지 않으면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안 좋은 시기가 조금 길어지다 보니까 본인이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힘든 상황인 것 맞다"라면서도 "구자욱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나면 결국은 본인의 평균 기록 근처에 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잃지 않았다.

삼성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영건 김건우가 최원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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