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한화가 2위 하는구나' 오원석에 10K 당하고 역전 드라마 찍었다…이도윤 결승타 환호 [대전 게임노트]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이번엔 놀라운 뒷심을 자랑했다. 상대 선발투수에게 탈삼진 10개를 내주고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김태연(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2루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하고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내세웠다.
KT가 구성한 1~9번 타순은 김민혁(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안현민(중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오윤석(1루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는 오원석이 등판했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KT는 4회초 공격에서 2점을 선취했다. 장성우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천성호가 볼넷을 고르면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KT는 권동진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2점을 따낼 수 있었다. 권동진은 무려 38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맛봤다.
한화는 KT 선발투수 오원석의 호투에 막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한화의 오랜 침묵은 깬 타자는 바로 플로리얼이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플로리얼은 오원석의 초구 시속 128km 슬라이더를 때려 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플로리얼의 시즌 8호 홈런. 1번타자 변신 후 벌써 홈런 4개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30m가 기록됐다.
한화의 야구는 7회부터 진짜 시작이었다. 7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을 투입해 득점 확률을 높이고자 했다. 1사 후 김태연이 좌전 안타를 쳤고 최재훈의 타석에 더블스틸을 성공, KT 배터리를 압박했다.
오원석은 최재훈을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탈삼진 10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를 몰랐다. 2사 2,3루 찬스에 나온 이도윤은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했고 주자 2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한화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도윤이 오원석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하자 KT 벤치는 플로리얼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낼 것을 지시했다. 한화의 2사 1,2루 찬스. 한화는 하주석의 타석에 우타자 안치홍을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자 KT는 오른손 옆구리투수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의 선택은 또 한번의 대타 작전이었다. 이번엔 최인호를 대타로 내세운 것.
최인호의 타구는 1루수 오윤석에게로 향했다. 오윤석은 직접 1루를 밟으려고 했으나 최인호의 발이 더 빨랐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이도윤이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었고 한화는 그렇게 4-2 리드를 가져갔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와이스가 5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남겼고 주현상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조동욱이 ⅔이닝 무실점, 박상원이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8회에는 셋업맨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라 주자 2명을 내보내고도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9회에는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등장했다.
KT는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안현민이 중월 적시 3루타를 폭발, 1점을 따라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끝맺음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6승 24패를 기록,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 한편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T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30승 28패 2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1만 7000명의 만원 관중과 함께 했다. 이로써 한화는 홈 23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양팀은 오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주중 3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