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퍼펙트 루키 다시 뜬다… ‘대전 예수’ 등판한다, SSG는 5선발 경쟁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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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한화 팬들과 구단을 흥분시키고 있는 좌완 신인 권민규가 다시 테스트를 거친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흥미롭게 이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승에 재도전하는 SSG는 5선발 경쟁을 계속 이어 간다.
한화와 SS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25일 KIA전에서 4-1로 이긴 것에 이어 26일 kt와 경기에서도 7-6 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탄 상황이다. 이날 3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보다 늦게 오키나와에 들어온 SSG는 25일 삼성과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시차 적응이 완벽하지 않아 어쩌면 예견된 패배였다. 이날 첫 승을 노린다.
한화는 이날 심우준(유격수)-최인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호주 대표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리드오프로 나서 실험을 거쳤던 심우준이 하위 타순에서 다시 리드오프로 올라와 실험을 거친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빠졌지만 심우준 안치홍 노시환 채은성 등 주전 내야수들은 모두 선발 출전한다.
선발로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와이스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시즌 16경기에서 91⅔이닝을 던지며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활약했다. 강력한 구위와 기대 이상의 스태미너를 앞세워 재계약에 성공했다. 와이스는 호주 캠프 마지막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첫 등판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와이스가 3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어 이상규가 2이닝을 던질 것이라 설명했다. 팀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인 문동주가 아직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대체 선발 요원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이상규가 투구 수 및 이닝 빌드업을 시작한다.
호주부터 일본까지 연습경기 4⅔이닝 동안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권민규도 이날 등판해 다시 테스트를 거친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고졸 선수로 볼 때 그 이상 말할 게 없다. 제구력이 있다.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 제구력이 되니까 모든 분들에게 칭찬을 듣고 있다”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날까지 좋은 활약을 한다면 대체 선발 요원으로도 떠오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지난 삼성전과는 다르게 주전 선수들이 상당수 라인업에 들어와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다만 최정은 27일까지는 훈련을 하고, 28일 kt와 연습경기부터 출전이 예고됐다. 에레디아 또한 이날 두 타석, 4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경기에서 빠질 예정이다. 플로리다 캠프 막판부터 컨디션 조절을 했던 최지훈 또한 정상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조형우 이율예라는 젊은 포수들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형우는 25일 삼성과 경기에서 2안타 2볼넷 4출루 경기를 하며 마무리캠프부터 이어진 타격폼 교정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율예도 25일 삼성전에서 인상적인 도루 저지를 보여줬다.
외야 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지환의 경우는 구상보다는 외야 출전 비중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외야 백업으로 하재훈 오태곤이 인상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한다면 굳이 박지환을 외야까지 소화시킬 이유는 없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정도는 외야로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3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에 번갈아나가며 테스트를 거칠 것이라 예고했다.
5선발 경쟁은 계속된다. 25일 삼성전에서 송영진 김건우가 테스트를 거쳤다. 이 감독은 송영진의 경우 1회 투구 내용은 다소 어려웠지만 2회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김건우도 실점은 하기는 했지만 우타자 상대 몸쪽 승부를 인상적으로 보며 계속 경쟁을 시킬 뜻을 드러냈다. 이날은 박종훈과 정동윤이 나란히 테스트를 거친다. 이 감독은 “이닝보다는 개수다. 40~50구 정도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김민 노경은 한두솔 서진용 등이 대기하고, 신지환과 박시후도 경기 양상에 따라 나갈 수 있다. 팀 마무리 조병현은 28일 kt전에서 선을 보인다. SSG는 28일 경기에 드류 앤더슨, 3월 2일 한화전에 김광현이 차례로 선발로 나서고, 마지막 경기인 3월 4일 LG와 연습경기에서는 미치 화이트와 문승원이 나란히 던지며 투구 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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