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이 밀어주는 백업포수, LG 단독 2위 지켜줬다…"이주헌 적시타로 흐름 가져와"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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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후반기 레이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단독 2위 수성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수확이었다.
LG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9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전반기 최종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4로 석패했던 아쉬움을 털고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좌완 영건 손주영이 승리의 발판을 놨다. 손주영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쾌투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손주영은 최고구속 148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최고구속 139km/h를 기록한 컷 패스트볼,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손주영은 1회초 롯데 전준우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이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2회초 1사 1루에서 전민재, 3회초 1사 1,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 6회초 1사 2루에서 전준우까지 세 차례 병살타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불펜 필승조도 게임 중반 이후 롯데의 추격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이정용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진성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나란히 홀드를 수확했다. 마무리 유영찬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손에 넣었다.
LG 타선에서는 안방마님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박동원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한 이주헌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LG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감보아에게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주헌은 2025시즌 주전 박동원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로 중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프로 데뷔 첫 결승타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LG는 이날 승리로 2025시즌 49승38패2무를 기록, 3위 롯데(47승40패3무)와 격차를 1경기에서 2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1위 한화 이글스(53승33패2무)를 4.5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2위 수성과 선두 추격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LG는 이와 함께 롯데와의 2025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3패1무로 우위를 유지했다. 2023시즌 10승6패, 2024시즌 11승5패에 이어 3년 연속 최종 상대 전적 우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손주영이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다. 2회말 박동원의 홈런과 이주헌의 역전 적시타로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추가점이 나지 않으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우리 승리조 이정용, 김진성, 유영찬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 주면서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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