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타율 0.164였는데'… '7월 타율 0.407' 심우준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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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6월까지 타율 0.164로 극도의 타격 부진을 겪었던 심우준이 7월 월간 타율 0.407을 기록, 부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심우준은 18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kt wiz를 5-0으로 꺾고 7연승과 함께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심우준은 이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에서 그는 완벽한 스퀴즈 번트로 팀에 한 점을 안겼다. 한화 선발투수가 에이스 코디 폰세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한 점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친 심우준은 6회 1사 1루에서 배제성의 바깥쪽 공을 절묘하게 밀어쳐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하지만 1루수 황재균이 길목을 지키고 있었고 결국 1루주자 하주석까지 아웃되고 말았다.
심우준은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wiz 김민수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50억원 FA 계약을 맺고 한화에 합류한 심우준. 하지만 전반기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한화가 기대한 수비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타격 성적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3월을 제외하면 6월까지 단 한 번도 월간 2할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7월부터 심우준의 타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발로 나선 9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멀티히트도 세 차례나 있었다. 사사구도 4개나 고르는 등 9번 타순에서 상위 타순으로 연결하는 윤활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 사이 1할대에 머물렀던 타율은 어느덧 0.212까지 상승했다.
물론 타 팀 주전 유격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심우준의 타격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워낙 유격수 수비가 출중하고 주루 능력이 뛰어나기에 2할대 중반만 쳐도 상대에게 큰 위협을 줄 수 있다.
수비로 한화를 도왔던 심우준이 이제 타격에서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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