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있었으면 큰일날 뻔' AFC의 근본 없는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월드컵 4차 예선 경기는 카타르+사우디에서" 형평성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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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지만, 형평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한국이 껴 있었으면 정말 아찔했던 상황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 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 추첨은 총 6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선 3차 예선 3개 조에서 각각 3,4위를 기록한 팀들이다.
조 추첨 결과, A조에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오만이 편성됐으며, B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인도네시아가 들어갔다. 각 조의 3팀은 오는 10월 조별리그 방식처럼 돌아가면서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순위를 결정한다.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며, 2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사실상 5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3위는 탈락이다.
그런데 4차 예선 일정을 놓고 AFC를 향한 비판이 쏟아진다. A조의 모든 경기는 카타르, B조의 모든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다. 이를 두고 의문이 불거진다. 각 조에 속한 두 팀이 홈 이점을 받게 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티켓을 두고 펼쳐지는 예선이기에, 이 같은 구조는 중립 규정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홈 경기를 치르는 두 팀과 함께 예선을 치르는 인도네시아, 이라크, 오만, 아랍에미리트는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조가 설정된 이유로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폰서로 추정되고 있다. 막강한 오일 머니로 무장한 두 국가의 여러 기업은 현재 AFC를 후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AFC가 돈 때문에 중립 규정을 어기고 4차 예선을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미 AFC는 지난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진행 방식과 관련해 비슷한 논란이 불거졌던 바 있다. ACLE는 8강부터 토너먼트 단판 승부 방식을 도입했는데, 8강 모든 경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아닌 팀은 불리함을 안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당시 AFC는 개최지 신청을 받았고, 신청을 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였다. 그리고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토너먼트 개최지로 선정됐다.
형평성에 완벽히 어긋난 구조였다. 그저 돈만 있으면 국제 클럽대항전을 홈 경기로 만들어버릴 수 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새로운 대회 진행 방식을 모방한 AFC였지만, UCL과 달리 토너먼트 개최국 신청을 받으며 돈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고로 UCL은 16강부터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 뒤, 중립 구장에서 단판 결승을 치른다. 이러한 비교만 봐도, AFC는 그저 돈에 휘둘리는 조직이 되고 말았다.
결국 지난 시즌 ACLE 우승은 사우디아라비아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알아흘리가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홈 이점을 살려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제는 돈이 없다면 성적을 내기 힘들어진 아시아 축구계다. 3차 예선에서 위기를 맞이했던 한국이 4차 예선에 진출했다면,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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