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위태로워진 '3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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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흔들린다. 위기 속에서 거인 타선은 응집력을 발휘했지만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롯데는 리그 4위와 승차가 0.5게임 차로 좁혀지며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롯데는 6-9로 역전패했다.
박세웅의 출발은 깔끔했다. 첫 이닝에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과 뜬공으로 키움 타자를 정리했다. 2회 들어 박세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점 위기 속에서 다행히 점수를 내주지 않고 위기를 벗어났다. 박세웅은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4회 선두 타자부터 네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타자 송성문에게 3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박세웅은 6회에도 등판했지만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5.1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키움 타자를 상대로 고전을 한 까닭에 114개 투구 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다. 박세웅은 지난달 11일 KT를 상대로 선발승을 기록한 이후로 4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롯데 타선은 1회 선취점을 시작으로 3회 한 점을 보태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박세웅이 석 점을 내주자 다시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5회 윤동희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태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박빙 승부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키움은 6회 롯데 김진욱을 상대로 석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석 점 차이로 달아났다.
롯데 추격은 이어졌다. 7회 레이예스,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 송구 실책으로 3루에 나가있던 전준우도 홈을 밟으며 점수 차이를 한 점 차이로 좁혔다.
롯데가 쫓아가면 키움은 다시 달아났다. 8회 초 키움은 이형종이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8회 말 롯데는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 짓진 못했다. 9회 초 키움은 투런 홈런을 보탰다. 하지만 9회 말 롯데는 전민재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이어갔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4일 롯데 전준우는 KBO 스무 번째로 통산 2000 안타를 기록했다. 2008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준우는 16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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