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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반대하던 붉은악마·축구협회 노조…현재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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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반대하던 붉은악마·축구협회 노조…현재 입장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압도적인 득표로 4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반(反) 정몽규'를 외쳤던 붉은악마와 대한축구협회 노조위원회의 현재 입장은 달라졌을까.

정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 회장은 4선에 성공하며 2029년까지 한국 축구 수장을 맡게 됐다.

비판 여론과 중징계 리스크 등으로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거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정 회장은 전체 선거인단 192명 중 유효 수표 182표 중 157표를 독식했다. 85%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다.

야권 후보인 허 후보는 15표, 신 후보는 11표에 그쳤다.

정 회장이 예상을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로 4연임에 성공하면서 축구계 기류도 바뀌는 분위기다.

선거 기간 정 회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던 대한축구협회 노조와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 등도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조호태 붉은악마 의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내부적으로 (소통하지 못해)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 이제 의견을 모아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몽규를 비판하는) 입장은 처음과 같다"면서도 "운영진들과 대의원들, 이렇게 회의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응원에 대해선 "응원은 중단하지 않는다. 축구협회를 지지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간다. 보이콧은 안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전체적인 부분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어떠한 메시지나 입장은 내부적으로 논의해 공식적으로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몽규 반대하던 붉은악마·축구협회 노조…현재 입장은?




붉은악마는 지난해 9월 치러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서 야유를 쏟아냈고, 이 과정에서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후 붉은악마는 입장을 내고 야유와 항의는 선수가 아닌 축구협회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1일 제11대 노조위원장으로 설동철 조합원을 추대한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도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설 노조위원장은 전날 정 회장의 당선이 확정된 뒤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협회 노조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사태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으로 논란이 되자 지난해 9월 성명을 통해 정 회장의 4선 도전을 반대한 바 있다.

정 회장과 갈등을 빚어온 문화체육관광부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불복한 협회가 지난달 11일 문체부 처분에 관한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인용하면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효력은 중단됐다.

이후 문체부가 항고했지만, 정 회장은 예정대로 26일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

문체부는 축구인들이 정 회장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법원이 항고를 받아들이면 바로 징계 절차를 밟겠단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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