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준비 한창' LG 염경엽 감독 "삼성·SSG·한화까지...3팀 데이터 동시에 본다" [스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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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이천]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기에, 예리한 눈으로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까지 세 팀을 모조리 추적하고 있다. 하루종일 야구 생각으로 가득찬 사령탑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LG 트윈스 염경엽(57) 감독 얘기다.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하는 염 감독의 일상은 루틴하다.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하고, 전략을 짠다. 어떤 선수가 어디에 들어가야 최적의 팀 효율이 나올지 고민한다. 그와 동시에 KS에서 만날 상대팀을 분석하는데도 여념 없다. 기자실에 앉아 선수단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동시에 포스트시즌 중계 화면에 눈을 떼지 않는다고 한다.
13일 LG 2군 경기장인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상대팀을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삼성, SSG, 한화 세 팀의 데이터 동시에 보고 있다.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계를 직접 챙겨보며 상대팀 투수와 타자들이 어떤 공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리고 컨디션은 어떤지도 확인한다고. 염 감독은 "경기가 오후 2시에 시작하면 선수단 훈련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기자실에 앉아 유리창으로 선수들 훈련하는 거 보면서, 텔레비전(TV) 중계도 동시에 본다"며 웃었다.
LG 선수단 33인은 지난 8일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6일차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들이 준비를 잘해주고 있다"며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KS 대비이기 때문에,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코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해줘 고맙다. 착착 제 역할에 맞게 알아서 움직이는 게 가장 좋은 준비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LG는 자체 청백전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하루종일 내리는 비로 청백전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염 감독은 "라이브 배팅을 먼저 하고 청백전 들어가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며 여유를 보인 뒤 "15일, 16일에 청백전이 잡혀있고, 그 뒤로 2경기 내지 3경기 더 해보려 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선수들의 체력과 페이스를 보고 경기 수를 결정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염 감독의 KS 대비는 치밀하다. 매 순간을 철저히 바라보고 분석하고 복기한다. 그래도 2023년 통합 우승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해왔던 대로만 전략을 짜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철저히 대비한다면 올 시즌 챔피언 자리는 LG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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