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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거물은 두산 감독 후보 아냐, 국대 코치 중에 후보 있다...조성환 포함 3명, 오늘(13일)부터 면접 시작 [스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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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거물은 두산 감독 후보 아냐, 국대 코치 중에 후보 있다...조성환 포함 3명, 오늘(13일)부터 면접 시작 [스춘 이슈]




[스포츠춘추]

정규시즌을 9위로 마친 두산 베어스가 오늘(13일)부터 차기 감독 후보 면접을 진행한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늦어도 10월 29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시작 전에는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오늘(13일)부터 조성환 감독대행을 포함한 3명의 차기 사령탑 후보와 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 중에는 과거 다른 구단 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있는 지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기 어렵지만, 현재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후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소문이 흘러나왔던 국보급 레전드 투수 출신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고 국가대표 감독까지 지낸 거물급 인사는 후보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사는 최근 주요 구단들의 감독 선임 때마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최종 면접까지 간 사례는 한 차례뿐이다.

복수의 두산 관계자는 해당 인사에 대해 "우리 감독 후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인사 역시 구단 최고위층이 단독 후보로 낙점해서 전권을 맡기는 형태가 아니라면, 굳이 복수 후보와 면접까지 거치면서 프로 감독직에 연연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건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현 국가대표팀 코치진 소속 지도자다. 확실한 자기 파트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지도자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는 대목이다. 초보 지도자가 겪게 마련인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김경문, 염경엽 등 전 소속팀에서 쓴맛을 봤던 베테랑 감독이 새로운 팀에서 지휘봉을 잡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두산에서 고려할 만하다. 두산은 2004년 김경문 감독 이후 줄곧 초보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긴 팀이다.

물론 후반기 팀을 잘 이끈 조성환 감독대행도 유력한 후보다. 조 대행은 두산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2018년부터 두산 수비코치로 부임해 두산 선수들과 오래 호흡을 맞췄다. 잠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화에 몸담은 기간을 제외하면, 최근 두산 젊은 선수들과 가장 손발을 오래 맞춘 지도자다. 올해는 QC 코치, 수석코치, 감독대행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국보급 거물은 두산 감독 후보 아냐, 국대 코치 중에 후보 있다...조성환 포함 3명, 오늘(13일)부터 면접 시작 [스춘 이슈]




두산이 감독 후보 면접을 구단에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과거에는 복수의 유력 후보를 두고 구단 프런트 전원이 투표를 진행해서 내부 여론을 살핀 뒤 구단주가 최종 재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물론 투표결과와 최종 결정이 반드시 일치하진 않았다. 전임 이승엽 감독의 경우에는 이런 절차 없이 구단주의 결단으로 선임이 이뤄졌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에서 면접을 거쳐 최종 보고를 올리면 구단주 재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에도 구단주의 결단이 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구단 의사결정의 최종 결정권자는 구단주다. 이는 두산만이 아니라 어느 구단이나 마찬가지다.

면접 결과와 구단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따라 추가 면접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3명의 후보와 면접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다른 사정이 발생하면 1, 2명 정도 추가 면접이 이뤄질 여지는 있다. 두산은 2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마무리캠프 전에 감독이 선임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미야자키 캠프에서 신임 감독이 선수단과 상견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만약 면접 과정에서 감독이 빠르게 결정되면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18일 이전에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늦어도 29일 마무리 캠프 일정 전에는 결론을 낼 전망이다.

올시즌 두산은 젊은 야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2026년도 우승 도전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를 쌓으며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두산이 누구를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할지 궁금해진다. 구단 전통대로 초보 감독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아니면 경력자의 노하우를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그 선택은 구단의 판단일까, 아니면 구단주의 마음일까. 답은 조만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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