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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돕는다?' 홍명보호, 브라질전 참패에도 월드컵 2포트 가능성 높아 '단, 파라과이전 승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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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돕는다?' 홍명보호, 브라질전 참패에도 월드컵 2포트 가능성 높아 '단, 파라과이전 승리한다면'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대한민국이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아슬아슬한 2포트를 유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파라과이전을 승리한다면 홍명보호가 월드컵 2포트를 지켜낼 가능성이 높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팀 체제로 진행된다. 4팀씩 12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32강부터 토너먼트를 하는 방식이다. 경우에 따라 조 3위까지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조별리그에서 어느 팀을 만나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에 진행된다. 한 조에 1포트 1팀, 2포트 1팀, 3포트 1팀, 4포트 1팀이 배정된다. 포트 배정은 11월자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하며, 개최국인 캐나다, 미국, 멕시코는 자동으로 1포트에 배정된다.

단순 계산대로라면 2포트에는 23위까지 들어갈 수 있다. 개최국을 제외하면 21위까지만 2포트에 배정되는데, 미국과 멕시코가 21위 내에 있기 때문에 23위 팀까지 순번이 주어졌다.

9월에 발표된 FIFA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23위에 위치했다. 2포트 턱걸이다. 미국전 승리가 순위를 지키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당시 한국의 랭킹 포인트는 1,593.19였다. 24위 에콰도르가 1588.04, 25위 호주가 1,582.27이었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었다.



'하늘이 돕는다?' 홍명보호, 브라질전 참패에도 월드컵 2포트 가능성 높아 '단, 파라과이전 승리한다면'




우선 한국은 10월 A매치 첫경기에서 브라질에 패배하며 랭킹 포인트가 떨어졌다 한국은 3.44점을 잃어 랭킹 포인트는 1,589.75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에콰도르는 미국과 1-1로 비기며 0.78점이 추가돼 1,588.82가 됐고, 호주는 캐나다를 1-0으로 잡으며 4.76점을 추가해 1,588.25가 됐다. 파라과이전에 승리하더라도 에콰도르와 호주가 모두 승리한다면 한국은 두 국가에 FIFA 랭킹이 밀려난다.

그럼에도 한국이 월드컵 2포트를 사수할 가능성은 낮지 않다. 우선 월드컵 예선을 진행 중인 오스트리아에 변수가 발생했다. 원래 한국보다 FIFA 랭킹이 한 계단 높았던 오스트리아는 루마니아와 유럽 예선에서 0-1로 패하며 무려 15.74점을 잃어버렸다. FIFA 랭킹도 22위에서 25위까지 하락했다. 한국이 파라과이전을 포함한 남은 A매치 3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오스트리아가 따라잡을 수 없는 위치로 올라선다.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유럽 팀들이 월드컵 예선에서 고전 중이라는 점도 호재다. 유럽 예선에서 조 2위 팀들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로 가게 되는데, 이 경우 FIFA 랭킹에 상관 없이 무조건 4포트에 배정된다. 이때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가는 팀의 FIFA 랭킹이 23위보다 높다면, 2포트에는 24위부터 FIFA 랭킹 차순위 국가가 순차적으로 진입한다.

우선 10위 이탈리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행이 확정적이다. 이탈리아는 현재 I조 2위에 위치해있다. 1위 노르웨이와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6점이나 차이가 난다. 골득실도 노르웨이가 +26, 이탈리아가 +7로 넘어서기 힘들다. 이탈리아가 파격적인 점수 차로 노르웨이와 맞대결을 포함해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노르웨이가 남은 2경기에서 추락하지 않는 이상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잠재적으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나라들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도 3팀 정도 된다. 8위 벨기에, 12위 독일, 20위 덴마크다. 이 중 독일은 현재 A조 1위에 자리했지만 2위 북아일랜드, 3위 슬로바키아와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뤘다. 다가오는 북아일랜드와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벨기에는 J조에서 북마케도니아보다 승점 1점이 낮은 조 2위지만,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아직은 순위 경쟁에서 유리하다. 덴마크는 C조 1위지만 스코틀랜드와 승점 10으로 동률이며, 11월에 스코틀랜드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하늘이 돕는다?' 홍명보호, 브라질전 참패에도 월드컵 2포트 가능성 높아 '단, 파라과이전 승리한다면'




물론 월드컵 2포트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파라과이전 승리는 필수 요건이다. 승리하면 11월 A매치 전승을 가정할 때 24위 내로 100% 진입한다. 무승부라도 거두면 24위 추락 가능성도 높아지고, 11월 A매치 결과로 24위 바깥까지 밀려날 수 있다. 패배는 곧 25위 추락이며, 자력으로 2포트에 오를 확률을 없애는 일이다.

< 10월 13일 기준 FIFA 랭킹 추산 (괄호는 랭킹 포인트) >

22위 한국 (1589.75)

23위 에콰도르 (1588.82)

24위 호주 (1588.25)

25위 오스트리아 (1586.98 확정)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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