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이강인 더 잘 해"…브라질전 극찬 나왔는데, 959억 애스턴 빌라 이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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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브라질전 대패 충격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 중 가장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을 연고로 두고 있는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밍엄 현지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13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를 이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강인의 탤런트와 창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애스턴 빌라는 5000만 파운드(약 959억원) 규모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매체는 "애스턴 빌라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플레이메이커 이강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면서 스페인 '피차헤스'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애스턴 빌라는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PSG에서 버림받은 선수 중 한 명을 노리고 있다. 그들은 공격진의 옵션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스타플레이어들로 가득한 PSG 선수단은 공격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들로 풍족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출전 시간이 제한되거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강인은 PSG 벤치에 머무르기 아깝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이강인은 경기 시간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그는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에서 선수 생활을 되살릴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버밍엄 라이브 역시 "이강인은 애스턴 빌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에메리 감독 아래선 벤치 멤버가 아닌 팀의 전체적인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강인이 10번으로 자리 잡거나 양쪽 측면에서 하프 스페이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은 그를 애스턴 빌라의 끊임없이 발전하는 시스템에서 매력적인 '체스 말'로 만든다"고 구체적인 활용법까지 내놨다.
이강인에 대한 제안은 PSG가 꾸준히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여름엔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가 5000만 파운드 안팎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옵션이 절반에 달해 PSG가 거절하기도 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PSG는 이강인을 프리미엄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저렴한 이적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라며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은 기본 이적료가 적었다"고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데려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맹활약하면서 이강인은 입지가 급추락했다.
흐비차가 오기 전 유지했던 핵심 로테이션 멤버 지위도 잃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월에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이강인은 골 맛을 봤지만 PSG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팀 내 5~6번째 교체투입 선수 정도로 밀어냈다.

이강인은 최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기회를 얻고 있지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강인의 경기력 자체가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이 0-5로 대패했고 손흥민, 이재성 등 태극전사 모두가 부진했으나 이강인 만큼은 그나마 부지런히 뛰며 브라질 공략 위해 애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라과이전에서도 좋은 실력을 보여준다면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보다 높을 수 있다.
관건은 비록 벤치에 머무르고 있지만 월드컵 6개월 앞두고 이강인이 환경을 바꾸겠냐는 점이다. 애스턴 빌라로 가면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의 축구와 영국의 날씨 등에 모두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따른다.
반면 PSG에선 출전시간이 개선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이강인 입장에선 내년 6월 월드컵 때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새 팀을 모색할 여지 역시 충분하다.
사진=PSG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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