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감보아 이어 또 나타났나?…'KBO 데뷔전 이닝 순삭쇼' 패트릭, KT 팬들 설렌다→한화전 2이닝 KKK 퍼펙트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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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KBO 데뷔전에서 말 그대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KBO리그 '역대급' 호투를 펼치고 있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2승0패 평균자책점 1.85), 시즌 중반 한국에 와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중인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6승2패 평균자책점 2.22) 등 외인 투수들의 기량이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가운데 패트릭이 KBO리그 후반기 레이스 변수가 될지 지켜볼 사안이 됐다.
패트릭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총 투구수는 23구.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h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투심을 섞어 한화 타선을 묶었다.
KT는 지난 11일 7년간 동행한 윌리엄 쿠에바스와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98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3승을 하는 동안 10패가 쌓였다. 결국 KT는 쿠에바스와의 결별을 선택, 패트릭을 연봉 2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
패트릭은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고 2020년 9월 처음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 39⅔이닝에 구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40경기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1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이강철 감독은 "패트릭은 구위, 구속이 좋고 퀵모션도 엄청 빠르다. 영상으로 봤을 때 KBO리그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와 잘 맞을 듯했다. 영상에서는 '어? 저거 스트라이크 같은데'라고 생각되는 공들이 볼 판정을 받더라"며 "네가 던지는 공 대부분이 스트라이크 같으니 하던 대로 던지라고 해줬다"고 얘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경험이 많지 않고, 최근까지도 계속 불펜으로만 던졌던 패트릭이 서서히 투구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패트릭을 먼저 불펜으로 쓰기로 결정했고, 이날 예정대로 불펜에서 대기한 패트릭은 팀이 0-5로 끌려가던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 이원석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패트릭은 6구 153km/h 투심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이원석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 루이스 리베라토에게는 커브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문현빈은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패트릭은 8회초에는 4번타자 노시환, 5번타자 채은성에게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특히 채은성과의 승부에서는 커브 2개로 카운트를 잡은 뒤 슬라이더로 3구삼진을 만들어냈다. 이어 패트릭은 대타 박정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날 깔끔한 KBO 데뷔전을 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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