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1위 사령탑까지 극찬했는데... 전격 '합숙훈련 제외'→3점 홈런 폭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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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단은 현재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잠실야구장에 모여 이천으로 이동한 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LG 선수단은 전날(1일)까지 이천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오늘(2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아직 합숙 훈련이 끝난 게 아니다. LG 선수단은 3일 오전 10시부터 실시하는 훈련을 마친 뒤 퇴소할 계획이다. 이어 4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 모여 한 차례 훈련을 소화한 뒤 5일 대망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임한다.
그런데 이번 LG의 합숙 훈련 명단에 관심을 끄는 이름이 한 명 빠졌다. 바로 타격 재능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범석이다. 김범석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일단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관계자에 따르면 염경엽 감독은 이천 합숙 훈련에 앞서 "이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는 코칭스태프와 전력 분석팀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는 지난해 경험으로 데리고 있었는데, 올해는 (이)영빈이도 있고, (이)주헌이도 있다. (김)범석이는 지난 시즌에 특혜를 받았다. 기회를 잡는 것도 본인 능력인데, 결국 본인이 못 잡은 거다. 지금부터 경쟁해야한다. 포스트시즌 훈련 기간에도 지켜본 뒤 코칭스태프와 의논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이한 김범석. 올 시즌 김범석은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1(162타수 39안타) 6홈런, 2루타 4개, 24타점 14득점 14볼넷 49탈삼진 장타율 0.377, 출루율 0.306, OPS(출루율+장타율) 0.683, 득점권 타율 0.194, 대타 타율 0.125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9월 7일 한화전부터 10경기 동안 타율 0.091(11타수 1안타) 1볼넷 3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김범석은 꾸준하게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했다. 5월에는 월간 타율이 0.259(58타수 15안타)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장타력에 힘을 보탰다. 그러다 6월에는 10경기에서 월간 타율 0.250(24타수 6안타)을 기록했고, 홈런은 1개도 터트리지 못했다. 이어 7월에는 9경기에서 홈런 1개를 치긴 했지만, 월간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8월 3경기 타율 0.200에 그친 뒤 9월에는 13경기에서 타율 0.056을 마크했다.
일단 김범석은 2군으로 내려가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고 있다. 2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퓨처스 팀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3회 2루타에 이어 5회 박치국을 상대로 스리런포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범석이 향후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다시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좌투수가 즐비한 KIA 상대로는 우타 거포인 김범석의 활용도가 커질 수 있다. 과연 김범석이 이번 가을야구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
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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