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쉰 김광현-어깨 아픈 추신수 투입… 이숭용의 패착, SSG 무너뜨렸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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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8회초까지 모든 게 순조로웠다. 하지만 이틀밖에 쉬지 못한 김광현(36, SSG 랜더스)을 투입시키며 모든 게 꼬였다. 결국 김광현은 패전의 멍에를 안았고 SSG는 가을야구 막차 탑승에 실패했다.
SSG는 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SS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실패하고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SSG는 8회초까지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호투를 펼쳤고 최정이 1-1로 맞선 5회초 2사 1,3루에서 역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더니 8회초 솔로홈런까지 더했다.
2이닝만 막으면 승리를 차지하는 SSG. 불펜투수 노경은 8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SSG는 김광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광현은 SSG 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오랜 시간 에이스로 활약한 간판 투수다. 다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 4.93으로 부진했고 지난달 28일 등판 후 이틀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였다. 8회말에 나와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바라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을 승부처에 투입했다. 그 대가는 컸다. 김광현은 대타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더니 후속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역전 좌중간 3점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3-4 역전을 내줬다.
SSG는 9회초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타 추신수까지 내며 마지막 공격을 펼쳤지만 무위에 그쳤다. 그런데 추신수는 박영현을 상대로 스윙을 하며 아픈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틀만 쉰 김광현, 어깨가 아픈 추신수를 승부처에 기용한 이숭용 감독.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큰 대가만 따라왔다. 너무나 뼈아픈 패착을 범한 이숭용 감독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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