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영원히 안녕!’…2026시즌 끝으로 철거, ‘역사 속으로’ [김대호의 야구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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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건설, 45년 역사 마감하고 돔구장으로 재건축
'야구의 메카' 뿐 아니라 잠실 발전의 상징
수많은 추억과 사건 사고 남겨
![잠실야구장 ‘영원히 안녕!’…2026시즌 끝으로 철거, ‘역사 속으로’ [김대호의 야구생각]](/data/sportsteam/image_1767542494888_14859550.jpg)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세워져 45년 동안 ‘야구의 메카’로 군림해 온 잠실야구장은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잠실야구장이 자리잡고 있는 송파구 일대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여러 개의 섬이 모여있던 곳이다. 가장 큰 섬이 잠실섬(360만 평)이었으며, 그 다음이 부리섬(30만 평)이었다. 당시 잠실에 살던 사람들은 새내터에서 나룻배를 타고 뚝섬으로 건너다녔다.
![잠실야구장 ‘영원히 안녕!’…2026시즌 끝으로 철거, ‘역사 속으로’ [김대호의 야구생각]](/data/sportsteam/image_1767542494919_21725186.jpg)
126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완공된 잠실야구장은 좌우 100m, 좌우중간 120m, 중앙 125m의 매머드급 크기였다. 웬만한 메이저리그 경기장보다 좌우중간이 깊고 넓다. 이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해 장타력이 떨어지는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개장 경기는 경북고, 부산고, 북일고, 군산상고 등 4개교가 참가한 우수고교초청대회였다. 1982년 7월 17일 경북고 류중일은 부산고 김종석을 상대로 잠실야구장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로야구 첫 경기는 1982년 8월 1일 롯데 자이언츠-MBC 청룡전이었다. 개장 첫해인 1982년엔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준비 관계로 프로 경기는 단 세 차례만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후 1983년부터 MBC가 홈구장으로 사용했으며, 1986년부터 OB 베어스도 합류함으로써 본격적인 ‘한 지붕 두 가족’ 시대를 열었다.
관중석은 개장 당시 3만500석에서 점차 고급화, 차별화되면서 지금은 2만3750석이다. 2015년까지만 해도 잠실야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중립 경기가 펼쳐졌다. KIA 타이거즈는 12번 우승 중 9번을 잠실야구장에서 마무리했으며, 삼성 라이온즈도 8번 우승 중 5번을 잠실야구장에서 장식했다.
![잠실야구장 ‘영원히 안녕!’…2026시즌 끝으로 철거, ‘역사 속으로’ [김대호의 야구생각]](/data/sportsteam/image_1767542495428_24466589.jpg)
잠실야구장이 돔구장으로 탈바꿈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 LG와 두산은 올림픽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한다. 야구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주경기장은 주중엔 1,2층 1만8000석을 개방하고, 주말과 포스트시즌엔 3층까지 열어 3만4000석을 확보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2032년 돔구장 개막전은 2031시즌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잠실야구장의 추억과 기록은 돔구장 한 켠에 기념관으로 보존될 게획이다.
![잠실야구장 ‘영원히 안녕!’…2026시즌 끝으로 철거, ‘역사 속으로’ [김대호의 야구생각]](/data/sportsteam/image_1767542495980_2396253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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