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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입 열다 "대표님이 날 보러 미국서 하루 왕복으로 다녀가셔…제안 여러 곳 있었으나 가장 적극적"→"안 다치고 시즌 마무리가 우선"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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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입 열다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해외 에이전시 계약에 관해 입을 열었다.

강백호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강백호는 이날 전해진 자신의 해외 에이전시 계약 관련 소식에 대해 "계약한 게 4월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러 옵션 중 하나다. 좋은 조건으로 연락이 와서 에이전시랑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포스팅이 아니라 FA여서 새로운 길이 하나 생기지 않을까. 그 쪽에서도 먼저 저에게 큰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대표님도 직접 오시고 좋은 얘기 많이 해 주셔서 계약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해외 에이전트를 선임한다고 해서 무조건 해외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일단 선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백호 입 열다




13일 오전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의 SNS를 통해 강백호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엔 강백호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과 함께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한국 야구 스타 강백호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큰 활약을 기대한다"는 코멘트가 함께 올라왔다. 

강백호와 계약한 해당 에이전시는 2018시즌 MLB 내셔널리그 MVP 출신인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 최근 LA 다저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강속구 투수 더스틴 메이 등 유명한 현역 메이저리거들도 소속돼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강백호가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만했다.

심지어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파라곤 스포츠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의 강백호와 계약했다"고 알리며 강백호의 계약 소식에 주목했다.

이어 "강백호는 26세로 포스팅 없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는다. 좌타 거포로 1루수와 지명타자를 소화할 수 있으며, 제3포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며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00을 기록했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이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강백호는 '파라곤 스포츠' 외에 다른 에이전시에서도 계약 제의가 있었다고 한다. 

다만 "다른 곳도 있었는데 (파라곤 스포츠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대표님은 하루, 총괄님은 3일 정도 같이 밥 먹고 했었는데, 절 보려고 하루 왕복으로 왔다 가신 것에 대해 열정을 느꼈다"며 "아시아 선수 한 명 계약하자고 이렇게 오너가 움직이기에는 작은 회사도 아닌데, 정말 영광이었다"고 해당 에이전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강백호 입 열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그해 바로 1군에 데뷔해 138경기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2021시즌까지 매년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꾸준히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2022년과 2023년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잠시 주춤했던 강백호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특히 고교 졸업 후 내려놓았던 포수 마스크를 다시 쓰기 시작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본격적으로 포수로서 시즌을 준비했다.

강백호는 전반기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62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석에서 타율 0.255(220타수 56안타) 10홈런 39타점을 기록했고, 포수로는 5경기(4선발)에 나서 32⅔이닝을 소화했다. 부상 복귀 후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59(39타수 14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백호는 향후 거취보다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한다면 원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 일단 올해 안 다치고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계약보단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계약은 제가 하는 게 아니라 그때부터는 에이전시에서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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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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