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싫어? 왜 한국 대표 선택하나"…카스트로프 소속 변경, 유럽서도 빅 뉴스→9월 발탁 초미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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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에서도 최근 소속 협회를 바꾼 한국계 독일 국적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 시절 독일 21세 이하(U-21)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카스트로프가 한국 A대표팀에 발탁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독일 언론들도 카스트로프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소속 협회 변경 플랫폼에 따르면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가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카스트로프는 내달 A매치 기간에 맞춰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자격을 갖췄다. 선수 측은 국가대표팀 합류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홍 감독이 카스트로프 발탁을 결정한다면 카스트로프는 홍명보호의 9월 미국 원정에 동행할 수도 있다.
소속 협회 변경은 선수에게는 상당히 큰 결정이다.
FIFA 선수 자격 규정에 따르면 A대표팀에 데뷔해 4경기 이상 소화하거나 월드컵이나 대륙 국가 대항전에 출전할 경우 국적을 변경 및 추가하더라도 그 나라의 대표로는 뛸 수 없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국가대표로 뛸 기회를 포기하더라도 어머니의 국가인 한국을 대표하겠다는 마음으로 소속 협회 변경이라는 결단을 내린 셈이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선수가 한국 국가대표로 데뷔할 수 있다는 소식에 독일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다.
독일 매체 '풋붐'은 13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스포츠 시민권을 독일에서 한국으로 변경했다"며 카스트로프가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뛸 자격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분데스리가 관련 소식을 다루는 '분데스리가 뉴스'도 같은 날 "FIFA에서 옌스 카스트로프가 더 이상 독일을 대표하지 않을 거라고 확정하면서 카스트로프는 앞으로 모든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뛸 예정"이라며 "대한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관계자, 특히 홍명보 감독이 카스트로프에게 연락해 한국 대표팀에 대한 그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독일 축구 관련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옌스 카스트로프가 DFB와의 생활을 마무리했다"면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출신의 22세 미드필더는 소속 축구협회를 변경해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해 A매치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카스트로프의 상황을 조명했다.
이제 시선은 카스트로프가 홍명보호에 승선할 수 있는 9월로 향한다.
다만 카스트로프가 아무리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분데스리가 팀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그의 발탁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2. 분데스리가(2부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4월 무릎 부상을 당해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이후에도 아직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일 공산이 크다.
물론 아직 시간은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오는 25일 함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홍명보호의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아 코치가 이 경기를 관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에 따라 카스트로프의 9월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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