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6-5’ 대역전극 완성한 SF, 멜빈 감독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함성”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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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이틀간의 무기력한 패배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린 역전승,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이날의 극적인 승부를 돌아봤다.
멜빈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6-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동점이 된 순간에는 이번 시즌 들었던 것 중 가장 큰 함성소리를 들었다. 우리에게 아주 큰 승리였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5회까지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역전했다. 지난 4월 10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이후 두 번째로 5점차 이상 열세를 뒤집었다.
이날 팀에 새로 합류한 도미닉 스미스, 다니엘 존슨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던 그는 “오늘은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6득점을 냈다. 약간은 다른 느낌을 갖게됐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것의 의미를 묻자 “어떤 상대를 이겼는가보다는 득점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다 이겼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6득점을 내며 경기를 이긴 것에 안도가 된다”고 답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카일 해리슨이 5회 도중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강판됐다. 멜빈은 “왼팔꿈치 타박상이다. 추가 휴식을 가질 예정인데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90구 정도까지 던질 예정이었다. 그때가 87구였기에 어쨌든 내려갈 예정이었다”고 설명햇다.
이어 등판한 션 젤리는 2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특히 랜디 로드리게스는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해 커리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좌익수 라모스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충돌하며 뜬공을 놓친 장면은 아쉬웠다.
멜빈은 ‘라모스가 잡았어야하는 타구 아니었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라모스가 먼 거리를 달려와야했고 윌리(아다메스)도 이것을 알고 잡으려고 한 것이었다. 타구가 둘 사이에 떨어졌다. 주자가 추가 진루하지 않은 것은 행운이었다. 하필 그 지점에 타구가 떨어졌다”며 생각을 전했다.
투런 홈런으로 이정후를 불러들였던 채프먼은 “처음에는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좌익수가 포구 지점을 잡은 것처럼 보였고 그래서 약간은 걱정도 됐다. 잘맞았지만, 가끔 맞바람과 찬 공기 때문에 넘어가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넘어가서 다행”이라며 당시 홈런 장면을 되돌아봤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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