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부상 복귀전서 ‘살인태클’ 당해 실려 나갔다…‘손흥민 떠나자 눈물 왈칵’ 비수마, 장기간 이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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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브 비수마(29·토트넘)가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말리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모처럼 공식전에 출전, 복귀전을 치른 그가 ‘살인태클’을 당하면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 풋볼 런던, 토크 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수마는 이날 마다가스카르 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라카 지역 예선 I조 10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1분도 채 되지 않아 ‘살인태클’에 쓰러졌다.

상황은 이렇다. 비수마는 페널티 아크서클에서 볼을 잡아 역습을 전개하기 위해 빠르게 치고 올라가던 도중, 뒤에서 아르노 란드리아난테나이나가 발을 깊숙이 넣으면서 다리를 걸자 다리가 엉키면서 쓰러졌다. 비수마는 쓰러지자마자 다시 일어나려고 했지만 왼쪽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더니 무게중심을 잃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이 과정에서 비수마는 극심한 고통과 괴로움에 시달렸다. 의료진이 투입되는 동안 오른손으로는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왼손으로는 잔디를 내려쳤다. 이후 동료들이 위로하려 하자 유니폼을 머리 위로 뒤집어쓰며 눈물을 흘린 그는 스스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해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현지에선 왼쪽 발목이 골절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미 그는 2년 전에도 왼쪽 발목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기본적으로 발목 골절의 경우 회복까지 최소 3~4개월이 걸리는데, 같은 부위를 또 다쳤더라면 그보다 더 오랜 시간 재활이 필요해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비수마로서 더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게, 이제 막 오른쪽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8월 15일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최근에서야 회복했고 이번에 말리 대표팀에 차출돼 모처럼 공식전에 출전하면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또 왼쪽 발목을 다쳐 장기간 이탈할 거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비수마는 지난 2022년 6월 17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떠나 많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합류한 중앙 미드필더다. 탄탄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기술력, 많은 활동량, 빼어난 공격력이 장점이다. 특히 후방에서 재치 있는 발기술로 탈압박한 후 공격을 전개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토트넘에서 첫 시즌 비수마는 부상과 적응 문제 등으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두 번째 시즌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주전으로 도약하더니 핵심 선수가 됐다. 그러나 세 번째 시즌엔 긴 부진에 빠지면서 한순간에 입지가 줄어들며 추락했고, 네 번째 시즌에는 부상 악재 속에 아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비수마는 사실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듯했다. 갈라타사라이가 비수마를 영입하기 위해 제안을 보냈고 토트넘은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비수마 역시 동의했다. 그러나 비수마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는 비수마의 부상이 또 언제 재발할지 모르기에 우려를 드러내면서 결국 협상 테이블을 뒤엎었다.
한편, 비수마는 감정이 풍부한 선수로도 알려졌다. 실제 지난여름 프리시즌 도중 손흥민이 떠나게 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오픈 트레이닝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고,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본 적 없는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이자 내 롤모델이었다. 함께 해서 좋았고 많이 배웠다”며 “정말 그리울 것”이라며 애틋함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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