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만' 삼성 후라도 vs '벼랑 끝' SSG 김광현, 준PO 4차전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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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치른다.
삼성과 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준PO 4차전을 치른다.
1승1패에서 치른 3차전에서는 삼성이 SSG를 5-3으로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승1패 후 3차전을 잡은 팀은 모두 PO 진출을 이뤄냈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둔 삼성은 후라도가 선봉에 선다.
후라도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실점의 다소 아쉬운 피칭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준PO에서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섰다. 당초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를 3차전에 내보낼 계획이었지만, 11일 열린 2차전에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9회말 후라도를 내보내는 승부수를 뒀다.
그러나 이 용병술은 패착이 됐다. 후라도는 선두 타자 최지훈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후라도가 구원 등판하면서 삼성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원태인이 하루 당겨진 3차전에 나서고 후라도가 4차전에 나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2차전에서 공 7개만 던졌기에 투구수나 이닝에 걸림돌은 없다. 다만 후라도가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얼마나 회복했는지가 중요하다.
후라도는 올해 정규 시즌 SSG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7⅓이닝을 소화하며 10실점 했다. 삼진 22개를 잡았고, 홈런은 4방 맞았다.
대구에서는 18경기에 등판해 8승4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냈다.

벼랑 끝에 몰린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광현은 SSG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 투수다. 그러나 정규 시즌에서는 28경기 10승10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SSG는 김광현을 미리 쓰지 않았다. 1선발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등판이 밀리면서 SSG는 1차전 선발로 미치 화이트를 내보냈다. 김광현의 2차전 등판이 예상됐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신예 김건우를 먼저 썼다.
2차전이 비로 순연됐지만, 그대로 김건우가 선발로 나섰다.
장염에서 회복한 앤더슨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하면서 김광현은 4차전에 나서게 됐다.
전성기 시절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과는 거리가 멀지만, SSG는 큰 경기에 강한 김광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만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4승4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마무리로 등판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김광현은 정규 시즌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이번 가을 야구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포스트시즌 통산 98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앞으로 삼진 6개를 추가할 경우 선동열(전 해태·103개)을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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