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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쓰기 싫다는 말이네 "SON? 중요한 선수지만, 5~6주 뒤 다시 생각"…토트넘 새 감독 속내 들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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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쓰기 싫다는 말이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확실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그의 거취가 결정되지는 않았다면서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이 끝난 이후인 5~6주 뒤에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프랑크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앞서 토트넘의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프랑크 감독은 거취가 불분명한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관련된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 일단 두 선수가 레딩전에서 임시 주장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프랑크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과 로메로는 각각 45분씩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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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명은 최고의 선수들이다. 쏘니(손흥민)는 이곳에서 10년 동안 뛰었고, 지난여름 마침내 그가 받을 자격이 있는 트로피를 얻었다. 손흥민은 선수단과 구단에 정말 중요한 선수"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또 "로메로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며, 유로파리그와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로메로 역시 중요한 선수"라며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잘 훈련했고, 경기장 안팎에서 기준을 만들고 있다. 두 선수는 내일(레딩전) 경기를 소화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만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 로메로와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묻자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았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이곳에 있고, 두 선수들은 잘 훈련하고 있다. 난 이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그들은 기준을 잡고 열심히 훈련 중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두 선수들은 내일 출전할 예정이다. 이것은 그 선수들이 있다는 걸 나타내는 좋은 지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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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감독은 일단 두 선수들에게 임시 주장과 부주장을 맡기기로 결정했고, 두 선수의 등번호도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다. 이는 손흥민과 로메로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프랑크 감독은 아직 정식 주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토트넘 구단 역시 프리시즌 등번호가 다음 시즌 정식 등번호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프랑크 감독은 주장 선정에 대해 "좋은 질문이다. 나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 여전히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주장이었고, 내일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로메로가 전반전과 후반전에 주장이 될 것이다. 아직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장 선정을 선수단 투표로 진행하지 않고 자신이 선수단을 충분히 파악한 뒤 다음 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을 직접 뽑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냐는 질문에 "손흥민이 지금은 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경기에도 뛸 수 있다. 선수가 한 구단에 오랫동안 몸을 담았다면 구단은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지금은 손흥민이 있기 때문에 당장 걱정은 없다. 5~6주 뒤에 다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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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로메로는 현재 토트넘 선수단 중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선수들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주장과 부주장을 맡았던 두 선수는 이번 여름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스페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3년 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4000만 유로(약 648억원)의 이적료와 3000만 유로(약 486억원)의 연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할 예정인데, 손흥민이 이를 수락할 경우 연봉 총액 9000만 유로(약 1458억원)라는 돈벼락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손흥민 영입에 거액을 투자하려는 이유는 그들이 손흥민의 마케팅적 가치를 높게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전 세계에 TV 중계권료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손흥민 영입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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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FC(LAFC)와도 연결되는 중이다.

유럽과 달리 MLS는 연초에 개막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일단 토트넘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시즌 중 미국으로 떠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과거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다 LAFC로 이적한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시즌 중 미국행 역시 충분히 예상할 만한 시나리오다.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 헌신했던 로메로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곳은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수비 보강을 꾀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로메로를 원하고 있는 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로메로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동료들이 다수 활약 중이라 이 선수들이 로메로를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중이다.

게다가 로메로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 동안 아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의료진의 능력을 저격하며 구단과 사이가 멀어졌고, 인터뷰 도중 스페인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는 점도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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