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은 없어도 돼, 강민호는 안 돼" 이렇게 진심이라니, 삼성 사장 향한 푸른 피 에이스의 외침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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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원태인은 없어도 되지만 강민호는 없으면 안 된다"
원태인이 삼성 라이온즈 원기찬 사장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삼성의 과제는 '강민호 잔류'다. 강민호는 올해 127경기에서 111안타 12홈런 37득점 71타점 타율 0.269 OPS 0.753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FA 자격을 취득했다. 강민호가 계약을 맺는다면 KBO 역사상 최초의 '4번째' FA 계약자가 된다.
삼성은 애가 탄다. 냉정하게 강민호를 놓치면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다. 타격은 물론 수비까지 강민호의 비중이 너무나 크다. 장승현과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주전이라기 보단 백업 자원 성격이 짙다.


지난 25일 이종열 삼성 단장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강민호를 대신해서 데려온 거냐는 말이 많다. 그게 아니다. 강민호는 우리 선수라 생각한다. 포수라는 포지션은 혼자 다 못하지 않나. 그래서 같이할 수 있는 선수로 박세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양측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일단 삼성과 강민호는 서로 조건을 주고 받았다. 삼성이 강민호에게 잠시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강민호는 이를 존중해 삼성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취재진을 만난 강민호는 "협상이 지지부진하기보다는 구단 측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잘 되겠죠"라고 답했다.
뒤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원태인은 "저희는 (강)민호 형이 없으면 진짜 팀이 안 돌아간다. (원기찬) 사장님, (강)민호 형 꼭 잡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거 그대로 내보내 주세요"라고 취재진에게 부탁했다.
원태인은 "삼성은 강민호 없으면 안 된다. 원태인은 없어도 되지만 강민호는 없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양 선수를 '심장 배터리'라고 부른다. 단순히 선후배를 넘어 투수와 포수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경기를 마친 뒤 원태인은 언제나 강민호에게 감사를 표한다. 강민호 역시 원태인 덕분에 자신의 수비도 빛난다며 고개를 숙이곤 한다.
원태인을 제일 잘 아는 선수가 강민호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대표적인 예다. 이날 원태인은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5피안타 중 3피안타를 체인지업으로 내줬다. 강민호는 이를 빠르게 캐치해 볼 배합을 바꿨다. 당시 강민호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체인지업이 맞아 나가는 게 많아서 빨리 패턴을 바꿨다. 직구랑 슬라이더로 횡적으로 바꾼 게 잘 먹혔다"고 말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강민호를 원한다. 강민호는 삼성과 네 번째 FA 계약을 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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