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폭발" 중국 팬들, 한국 승부차기 때 야유..."우리였으면 결승도 갔을텐데" 황당 반응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1 조회
- 목록
본문
[OSEN=정승우 기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패배에 대해 중국 언론과 팬들은 자국 대표팀이 8강에서 사우디에 패하지 않았다면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5분 동안 점유율 63%, 슈팅 7개, 코너킥 4개를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가 아쉬웠다.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으나, 사우디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특히 후반 35분 윤도영의 크로스를 받은 김태원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결국 정규시간 90분 동안 득점 없이 경기가 진행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았다.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사우디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됐다.
승부차기는 한국이 먼저 키커로 나서며 시작됐다. 하지만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1번 키커 김태원의 슛이 사우디 골키퍼 하메드 알산키티에게 막혔고, 2번 키커 이창우의 슛마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다행히 3번 키커 김호진과 4번 키커 김서진이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또한 사우디의 4번 키커 사우드 마흐무드 알툼브크티가 실축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5번 키커 김결이 실축하면서 흐름이 다시 사우디로 넘어갔다. 반면, 사우디의 5번 키커 알리 카이랄라 알마흐다위는 침착하게 득점하며 결국 한국은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 사우디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예상 밖의 장면도 연출됐다. 경기 내내 중국 팬들이 사우디를 열렬히 응원한 것. 특히 승부차기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키커로 나설 때는 야유를 보내고, 사우디 선수들이 나설 때는 "짜요(加油)"를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보통 자국을 탈락시킨 팀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8강에서 자국을 탈락시킨 사우디를 응원했고, 그 대상이 한국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중국 축구계가 한국 축구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언론은 경기 후 대표팀 탈락에 대한 강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축구협회가 준결승 진출 실패에 분노했다"라며 "이번 U-20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육성한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준결승전 패배를 지켜본 중국 언론과 팬들은 "중국이 만약 준결승에 진출했다면 결승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경기 내용만 보면 한국이 사우디를 압도했다. 한국이 높은 점유율과 슈팅 수치를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사우디와의 8강전에서 승리했다면, 충분히 4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을 것"이라며 "결승 진출 가능성도 충분했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러한 논의는 축구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는 가정일 뿐이다. 중국은 8강에서 사우디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한국 역시 준결승에서 사우디에 무릎을 꿇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4강에 오르며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