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에게 너무하네! '호수비+안타' 해내면 뭐하나…3번째 타석 대타 OUT→'3안타' 다저스, 밀워키전 0-2 영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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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후반기 첫 경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교체되며 일찍 임무를 마감했다.
다저스 타선은 밀워키 마운드의 호투에 꽁꽁 묶여 9이닝 동안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불발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0-2 패배로 다저스는 지난 8일에서 10일 밀워키 원정 3연전 싹쓸이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글래스나우.
이에 맞선 원정팀 밀워키는 우완 퀸 프리스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브라이스 투랑(2루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잭슨 추리오(중견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앤드류 본(1루수)~콜린스(우익수)~제이크 바우어스(좌익수)~케일럽 더빈(3루수)~조이 오티즈(유격수) 순으로 구성했다.
양 팀 선발투수는 각자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김혜성은 1회초 선두타자 투랑의 1, 2루 간 깊은 타구를 건져내 깔끔한 송구로 연결하면서 글래스나우의 출발을 도왔다. 두 투수는 2회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지만, 추가 진루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프리스터의 2구째를 공략한 시속 95.1마일(약 153.1km) 강한 타구가 좌중간 워닝트랙 위에서 중견수 잭슨 추리오의 글러브에 걸렸다. 이후 에드먼이 삼진, 오타니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선취점은 5회초 밀워키의 공격에서 나왔다. 볼넷으로 걸어 나간 선두타자 콜린스가 바우어스의 진루타에 2루까지 파고들었다. 후속타자 더빈이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적시 2루타로 주자 콜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글래스나우는 이어진 타석 오티즈와 투랑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를 세 타자로 정리한 프리스터는 5회말 테오스카, 콘포토, 파헤스를 모두 삼진으로 정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다저스 선발 글래스나우는 6회초 1사 1루에서 옐리치를 삼진, 본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지난 4월 14일 시카고 컵스전(6이닝 2실점) 이후 9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팀이 한 점 차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프리스터의 초구 한 가운데 커터를 지켜본 뒤 볼 두 개를 골라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복판 슬라이더를 파울로 커트했고, 5구째 높게 몰린 싱커를 받아 쳐 시속 97.4마일(약 156.8km)의 강한 타구로 내야를 뚫었다.
김혜성은 후속타자 에드먼의 파울팁 삼진 이후 오타니의 1루수 땅볼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어진 베츠의 타석에서 오타니가 2루 도루에 성공해 동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베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산됐다.
밀워키는 7회초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뽑아낸 더빈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반면 다저스는 7회말 선두타자 프리먼의 출루 이후 스미스의 뜬공, 테오스카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초 콘트레라스와 옐리치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바뀐 투수 루 트리비노까지 본에게 볼넷을 허용해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다. 이후 콜린스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솎아 내며 간신히 위기에서 탈출했다.
8회말 다저스는 바뀐 투수 좌완 제러드 케이닉을 상대로 대타 작전을 가동했다. 선두타자 콘포토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미겔 로하스는 내야뜬공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파헤스의 유격수 땅볼 이후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김혜성의 대타로 나왔으나,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밀워키 타선은 9회초 선두타자 블레이크 퍼킨스의 안타로 다시 시동을 켰다. 더빈의 1루수 땅볼 후 오티즈의 좌전안타가 나왔는데, 이때 김혜성 대신 투입된 좌익수 루이스가 3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내야 전진수비를 펼친 다저스는 후속타자 투랑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후 콘트레라스에게도 범타를 유도하면서 실점을 틀어막았다.
9회말 밀워키 마무리 트레버 메길이 등판했다. 메길은 선두타자 에드먼을 투수 땅볼, 오타니를 좌익수 뜬공, 베츠를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정리하며 팀의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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