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방출’ 김재환 10억원 덜 주고 데려갈 수 있다…내년 38세? 276홈런 거포, 비보상 영입 기회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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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억원을 아낀다.
현재 2025-2026 FA 시장에선 최형우(42)의 거취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FA 시장이 아닌, 방출자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김재환(38)이다. 김재환은 지난주 충격의 ‘셀프 방출’을 선언했다.

김재환은 4년 115억원 FA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FA를 선언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와 비FA 다년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두산은 김재환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재환이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두산은 김재환의 보류권을 포기하며 방출자 시장으로 보냈다. 사실상 김재환의 ‘셀프 방출’ 선언이다. 만약 김재환이 FA를 신청했다면 B등급이다. 그러나 FA가 아닌 방출자 신분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김재환을 데려가는 팀은 두산에 B등급 보상을 해주지 않고 그냥 영입하면 된다.
종목을 불문하고 한국 프로스포츠의 FA 보상제도는 과한 측면이 있다. 구단 보신주의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규정은 규정이다. 두산은 4년 전 115억원 계약을 체결했을 때, 더 많은 금액을 원한 김재환에게 반대급부로 4년 뒤 우선협상 및 보류권 포기 조항을 넣었다.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선수에게 운신의 폭을 넓히게 해준, 일종의 꼼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4년 전 두산은 김재환을 잡아야 했고, 김재환 에이전시는 그런 상황을 잘 활용했다.
어쨌든 두산을 제외한 9개 구단엔 기회다. 김재환의 올해 연봉은 10억원이다. 구단들이 ‘B등급 FA’ 김재환을 영입하려면 올해 연봉의 100%, 10억원과 보상선수를 두산에 내줘야 한다. 그러나 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김재환을 영입하는데 10억원과 보상선수 1명을 아낀다는 얘기다.
김재환은 지난 4년간 냉정히 볼 때 115억원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1988년생이다. 내년에 어느덧 38세다. 어느 팀이든 장기계약은 부담스럽다. 현재 몇몇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그 중 실제로 영입전에 나설 생각이 없는 팀도 있고, 영입할 계획이 있는 팀도 구체적 협상은 들어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환이 내년에 제대로 보여준 뒤 다년계약을 노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구단들도 보상 부담이 사라진 걸 감안하면 김재환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현재 김재환에 대한 여론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KBO 통산 276홈런을 터트린 타자를 보상부담 없이 영입할 기회가 흔하지도 않다.

이번 FA 시장에서 적극적이지 않은 몇몇 구단을 중심으로, 김재환 영입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물론 FA가 아닌 ‘논텐더 FA’ 김재환의 계약은 향후 FA 시장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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