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 빙속 전설, 끝내 국가대표 탈락 속 마지막 인사…이승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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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내년 밀라노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이승훈은 지난 1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5,000m에서 4위에 머물렀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 매스 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이 1위를 차지했고, 18살 고교생 조승민이 2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2위 안에 들지 못해 국가대표 선발 기회를 놓치면서 내년 밀라노 올림픽행이 좌절됐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번 대표 선발전 탈락으로 5회 연속 올림픽 출전 티켓을 잡는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승훈은 "국가대표 활동은 마무리하고 당분간은 스케이트를 타면서 어린 선수를 가르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위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자리에서 조금 더 빨리 물러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뒤 불과 1년 만에 출전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10,000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 강렬히 등장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팀추월 은메달을 추가했고, 2018 평창에서는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로 한국 빙상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목에 걸며, 무려 4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이승훈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을 보유한 '빙상의 살아 있는 전설'로 남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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