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러브레터' 리베라토 정식 계약 확정! '연봉 3억'…플로리얼은 웨이버 공시 요청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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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화 복덩이' 루이스 리베라토가 또 하나의 '대체 외국인 신화'에 도전한다.
지난 5주간 활약을 인정받아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한화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리베라토의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5000달러(2억8567만원)로, 약 3억원이다.
리베라토는 지난달 17일 한화와 6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시즌 앞두고 한화와 사인한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에 따라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왔다.
당시 한화는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로 외국인 재활선수 명단에 오른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1995년생 리베라토를 영입했다"며 6주간 총액 5만 달러(약 7000만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데려왔음을 알렸다.
플로리얼은 지난달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초 1사 2루 상황 KIA 마무리 정해영의 3구 151km/h 몸쪽 높은 패스트볼에 오른쪽 손등을 강하게 맞았다.
부상 초기만 해도 한화는 플로리얼이 계속 선수단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 대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 뒤 한화는 생각을 바꿨다. 결국 지난달 13일 플로리얼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6주 외국인 재활선수로 등록한 뒤 나흘 만에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리베라토는 임시직으로 왔지만 짧은 시간 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한화의 '새로운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리베라토는 KBO리그 무대 적응 기간 없이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KBO리그 데뷔전부터 3안타 경기를 펼친 리베라토는 전반기 15경기에 출전, 타율 0.387, 24안타, 2홈런, 13타점, 출루율 0.441, 장타율 0.565로 폭풍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가 전반기 막판 상승세로 압도적인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리베라토의 활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천금 같은 결승타도 두 번이나 때려냈다.
지난달 28일 문학 SSG전에선 0-1로 뒤지고 있던 6회 역전 결승 3점포를 때려 한화를 패배 위기에서 역전승으로 구해냈다.
이어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1사 2루에서 홈팀 우완 이준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폭발, 다시 한 번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리베라토는 5일 키움전 결승타 뒤 "난 많이 이기는 팀이 좋다. 내가 한화가 합류했을 때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매일매일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한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얻기도 했다. 한화팬들은 그에게 '러브레터', '리트리버', '한화의 치차리토(맨유 출신 공격수)' 등의 별명을 붙여주면서 응원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플로리얼과 짧은 시간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한 리베라토를 놓고 한화가 어떤 선택을 할지 큰 관심을 끌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시즌 후반기 첫 경기인 지난 18일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가 우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사실 스태프 미팅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는 나왔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벌써 확정하기엔) 날짜가 조금 이르다"며 "야구라는 게 경기 중 당장 어떤 일이 생길지 또 모른다. 부상 변수 등도 있다. 아마 구단에서 며칠 뒤 (발표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이 때부터 리베라토가 정식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더 커졌고, 이틀 만에 공식 발표가 나왔다.
한화는 올스타 브레이크 때 고심했고, 플로리얼의 복귀 후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리기 보다 타격 면에서 강점이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면서 한화는 이날 KBO에 플로리얼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도록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 구단은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장과 프런트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 리베라토는 타선에 기폭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에너지도 좋아서 팀 분위기도 끌어 올려주고 있다"며 "전문 중견수로 KBO리그 데뷔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남은 기간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계약 배경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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