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토 정식 계약하고, 5선발 황준서로 교체... 재정비한 한화의 후반기 선두 굳히기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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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가 재정비를 통해 후반기 선두 굳히기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다.
한화는 지난 19일 외국인 타자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루이스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리베라토의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5000달러다.
기존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는 작별을 고했다. 플로리얼은 올시즌 한화가 야심차게 뽑은 외국인 타자였다.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계약 조건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85만 달러였다. 플로리얼은 개막 후 65경기에서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등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6월 초 손등에 공을 맞아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화는 서둘러 대체 외인으로 리베라토를 영입했고 빈 자리가 잘 채워졌다. 리베라토는 첫 선을 보인 6월22일 키움전부터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전반기 15경기에서 타율 0.387 2홈런 13타점 등으로 한화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리베라토의 계약 만료 기간인 25일을 앞두고 한화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리베라토에게는 안정감을 주고 플로리얼에게는 빠르게 새 팀을 찾게 하기 위함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런게 프로 세계”라며 “KBO리그 투수들을 많이 못 만났는데 짧은 시간 안에 처음 만난 투수들을 상대로 잘 싸웠다. 타점도 좋은 타점이었다”라고 선택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리베라토는 “6주 후의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하루하루 팀 동료들과 야구를 즐기려고 노력했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도 지난해 대체 외인 투수에서 정식 계약에 성공한 케이스다. 리베라토도 같은 길을 밟고 싶어했다. 그는 “내년에 한화와 재계약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하루하루 야구를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팀이 올해 우승을 하고 내년에도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야심찬 목표도 말했다. 리베라토는 재계약에 성공한 이날 수원 KT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의 결정에 보답했다.
한화는 선발진에도 변화를 줬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서 엄상백을 제외하고, 황준서를 투입시킨 것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4년 총액 78억원 조건에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엄상백은 개막 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5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 6.33에 그쳤다. 특히 7월에는 2경기 7이닝 6실점 평균자책 7.71로 고개를 숙였다.
프로 데뷔 2년차 황준서는 올시즌 10경기 중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9.1이닝 13실점(11자책) 평균자책 3.38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0일 KIA전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 1위(3.42)를 기록한 한화는 코디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황준서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후반기에는 더 높은 마운드를 자랑할 예정이다.
소위 말하는 ‘기운’도 한화에게 왔다. 19일 KT전에서 5-5로 맞선 5회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쳤고 6회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6-5, 강우콜드승으로 끝났다. 노시환은 “기운이 계속 좋은 것 같다. 하늘이 돕는 운이 가을야구까지 가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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