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는 백업이라도 되는데" 명장의 진짜 걱정거리리, 5월 이후 타율 0.187 위기의 사나이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전민재는 왔다갔다 백업이라도 되는데 나승엽이…."
롯데 김태형 감독이 나승엽의 슬럼프 장기화를 우려했다. 잠실 원정 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1군 엔트리 조정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나승엽은 5월 이후 타율 0.187로 이 기간 100타석 이상 출전한 타자 90명 가운데 타율 87위에 머물러 있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전민재가 빠진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유격수로 전민재가 아닌 이호준이 선발 출전했다. 전민재는 시즌초 4할을 넘나드는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롯데의 새 주전 유격수로 떠올랐다. 4월 24일 한화전까지 타율이 0.400에 달했다.
4월 29일 키움전에서는 상대 투수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면서 3주 가까이 공백기를 보냈다. 17일 삼성과 더블헤더 경기를 통해 1군에 돌아왔고, 복귀 후 7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 0.391을 기록하고 있었다. 5월을 마쳤을 때 타율은 0.387로 리그 1위였다.
그런데 6월부터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올스타브레이크를 지나고 7월말을 향하는 시점까지도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민재는 6월 타율 0.210에 머무르더니 7월에도 18일까지 타율 0.133에 그쳤다. 19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주전 유격수가 두 달에 걸쳐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데, 김태형 감독은 더 큰 고민이 있다고 했다. 바로 주전 1루수 나승엽의 침체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아예 타이밍이 안 맞는다"고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그러면서 "전민재는 (다른 포지션까지)왔다갔다 백업이 되는데 나승엽이 문제다. 좀 빼줘야 한다. 다음 주에는 엔트리 정리를 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5월부터 슬럼프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김태형 감독은 "공 보는 타이밍을 못 잡더라. 캠프 때부터 홈런 의식한 스윙을 하기는 했다. 실제로 초반에 홈런이 터졌고. 거기서 자기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 같다. 몸 자체가 공을 옆으로 본다. 지금은 상체로 치려고 한다. 전민재도 그렇고 공이 지나갈 때 타이밍을 못 잡는다"고 덧붙였다.
나승엽은 19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 김동혁과 교체됐다.
나승엽의 타격감 회복도 중요하지만, 1군에 올라와야 할 선수들의 실전 감각 회복 또한 필요하다. 롯데는 19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고승민과 김민성을 퓨처스팀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확인할 기회도 뒤로 밀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