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동남아에 져서 월드컵 본선행 실패… 끝이 안 보이는 중국 축구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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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베트남에 져서 떨어졌다.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인도네시아에 패해 탈락했다. 중국 축구의 오늘은 정말 비참하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5일 밤 10시 45분(한국 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라운드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중국은 전반 45분에 인도네시아 공격수 올레 로메니에게 내준 페널티킥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C그룹 최하위였던 중국은 이날 패배로 승점 6점에서 그대로 머물게 되며, 오는 10일 바레인전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4차 예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이 산술적으로 불가능해졌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탈락'이다.
묘하게 데자뷰가 느껴지는 결과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당시에도 그랬다. 중국은 2022년 2월 1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8라운드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에 1-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중국은 실낱같이 부여잡고 있던 아시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한 적지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허망하게 0-1로 패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이 막혀버렸다. 두 대회 연속 동남아시아 국가에게 밀려 탈락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참고로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패한 건 68년 만의 일이다. 굴욕감은 한층 배가된다.
중국은 과거 동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에 도전하는 나름의 아시아 축구 강국을 자처하던 나라였다. 아시아 최상위권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그래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길 수 있다고 자부하던 나라였다. 이제는 그런 말을 더 꺼낼 수 없을 것 같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에 밀려 탈락했다.
지금 중국의 현실을 보면 E-1 풋볼 챔피언십이 아니라 아세안 풋볼 챔피언십에서 경쟁해야 할 상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들의 힘은 부쩍 떨어져 있음이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또 한 번 드러났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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