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대우 확실했다...'국가대표 NO.1 출신' 정성룡 교체 출전→팬들 눈물 속 마지막 홈 경기 고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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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정성룡이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면서 팬들이 눈물을 흘렸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에 위치한 토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J1리그 37라운드에서 산프레제 히로시마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가와사키는 15승 12무 10패로 7위에 그쳤고, 리그 3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이날은 가와사키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홈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경기가 종료된 뒤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이별하거나 은퇴하는 선수들과의 마지막 행사 자리가 열렸다. 안도 슌스케, 쿠루마야 신타로, 제지엘, 그리고 정성룡이 그 주인공이었다.
정성룡은 1985년생 베테랑이다. 한때 그는 대한민국 축구 골문을 지킨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전설’ 이운재의 후계자로 주목받으며 200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기점으로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경험했고,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승선했다. 이후에는 김승규, 조현우 등 후배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물려줬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준수했다. 수원 삼성에서 뛰던 그는 지난 2016년 J리그 무대로 건너간 뒤 기량을 만개했다. 그는 약 10년 동안 362경기에 출전해 387실점 128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클럽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8년과 2020년에는 J1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리그 최고의 수문장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까지도 ‘가와사키의 No.1’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결국 정성룡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팀과 작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 달 “올 시즌을 끝으로 가와사키를 떠나게 됐다. 2016년에 나를 처음으로 팀에 불러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또한 지난 10년간 매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을 앞둔 선수들을 위해 가와사키는 낭만적인 스쿼드로 경기를 치렀다. 정성룡을 비롯해 이별하는 선수들을 명단에 포함시켰고, 팬들 앞에서 마지막을 기념할 수 있게 했다. 후반 36분에는 루이스 야마구치가 교체되고 정성룡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정성룡은 올 시즌 백업 역할을 하며 리그 4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비록 패배였지만 선수들을 존중한 태도가 돋보인 가와사키였다.
팀의 베테랑이었던 4명의 선수들을 떠나보내면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가와사키다운 깊이 있는 은퇴·이별 세리머니가 진행됐고, 많은 팬들이 따뜻한 눈물로 선수들을 보내주었다. 팀을 떠나는 네 명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지금까지의 감사와 가와사키에 대한 사랑이었다. 선수들이 얼마나 이 클럽을 애정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확실하게 작별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가와사키의 전통은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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