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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준수 시련의 눈물은 잊어라…아빠 됐으니 야구 더 잘해야, 김태군 백업의 시간 ‘영원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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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준수 시련의 눈물은 잊어라…아빠 됐으니 야구 더 잘해야, 김태군 백업의 시간 ‘영원하지 않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련의 눈물은 잊어라.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7)는 지난 9월18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4회초 직후 이닝교대 시간에 이범호 감독에게 호되게 질타를 받았다. 3경기 연속 변화구-패스트볼 패턴으로 승부하다 홈런을 맞았다면, 문제가 있는 볼배합이란 얘기였다.



KIA 한준수 시련의 눈물은 잊어라…아빠 됐으니 야구 더 잘해야, 김태군 백업의 시간 ‘영원하지 않다’




볼배합은 근본적으로 투수에게도 책임이 있다. 100% 포수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한준수가 미래의 주전포수로서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운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바라본다. 그런 점에서 공 하나, 하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깊은 속뜻이 담겨있었다.

한준수는 동성고를 졸업하고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투좌타 포수. 한동안 방황하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다이어트에 성공, 2군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야구인생 역전을 일궈냈다. 2024시즌 김태군의 백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115경기서 타율 0.307 7홈런 41타점 39득점 OPS 0.807을 기록했다.

최대매력은 운동능력이다. 어깨 좋고, 장타력이 있다. 극단적인 오픈스탠스를 고수하며 자신만의 타격 자세를 확실하게 갖췄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비력, 볼배합 같은 경기운영능력은 경험을 더 쌓고,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1군 경험이 일천하니 당연하다.

그런데 올해 한준수는 제대로 성장통을 겪었다. 103경기서 타율 0.225 7홈런 26타점 OPS 0.673에 그쳤다. 그보다 경기를 끌고가는 모습에서 여러 차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의 질타와 한준수의 눈물의 본질은 한준수가 더 성장하기 위해 야구의 디테일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심재학 단장은 2023시즌 막판 김태군과 3년 25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직후 김태군의 계약 마지막 시즌(2026년)에는 한준수가 실력으로 김태군을 밀어낼 정도가 돼야 한다고 했다. 안방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얘기한 것이었다.

이게 현실이 되려면 한준수는 올 겨울에도 많은 노력과 연구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수비 등 기본적인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한승택이 FA가 되지만, 주효상이란 백업이 올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왔다. 한준수가 절대 안심할 수 없다.

한준수는 곧 전직 치어리더 김이서와 결혼한다. 김이서 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산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한준수가 아빠가 된 것이다. 아빠가 되면 아무래도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른바 ‘분유 버프’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없지만, 사람의 마인드를 때때로 바꾼다.



KIA 한준수 시련의 눈물은 잊어라…아빠 됐으니 야구 더 잘해야, 김태군 백업의 시간 ‘영원하지 않다’




김태군도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간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다시 계약이 필요하고, 2027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어 또 잔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태군이 나이를 더 막고 기량이 떨어질 때 한준수가 치고 올라오려면 한준수의 분발이 절실하다. 내년 대도약을 노리는 KIA에서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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