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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정호연, 미국 진출 5개월 만에 십자 인대 파열...시즌 아웃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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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정호연, 미국 진출 5개월 만에 십자 인대 파열...시즌 아웃 악재




[포포투=정지훈]

‘광주의 아들’ 정호연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 진출 5개월 만에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이다.

정호연은 광주가 낳은 재능이다. 광주 유소년 팀인 금호고등학교에서 성장했다. 당시 팀의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였고, 2018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결국 정호연은 광주 소속으로 지난 2022시즌 K리그2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꾸준하게 성장한 정호연이었다. 프로 데뷔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이순민과 함께 최강의 중원 조합을 자랑하며 K리그1 승격에 일조했다. K리그1에서도 정호연의 재능은 빛났다. 정호연은 광주 돌풍을 이끌었고, 이정효 감독 전술 ‘부동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광주를 3위로 이끌었고, 구단 최초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정호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병역 특례를 받았다. 이로써 해외 진출이 용이해졌고, 유럽 다수 구단이 정호연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2024시즌에도 여전히 이정효 감독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2024년 3월 국가대표팀 승선 및 데뷔에도 성공했다.

결국 정호연의 선택은 유럽이 아닌 미국이었다. 미네소타는 지난 2023년 3월 정상빈을 영입하며 한국인과 연을 맺었다. 미드필더 강화를 목적으로 삼은 미네소타는 K리그1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호연을 주목했다. 당초 유럽행에 관심을 보였던 정호연이었지만, 미네소타 진출을 기반으로 향후 더 큰 무대 입성을 도모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선배’ 황인범과 비슷한 발자취를 밟겠다는 심산이다. 황인범 또한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곧장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후 차근히 단계를 거쳐 러시아 루빈 카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치며 성장했다. 결국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성했고, 현재까지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꾸준히 출전 중이다. 정호연 또한 황인범이라는 좋은 선례를 본받아, 차근히 실력을 쌓고 더 큰 무대 입성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 무대 진출 5개월 만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호연이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아 올해 잔여 시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정호연은 지난 7일 홀슈타인 킬과의 친선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검사 결과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었고, 결국 지난 18일 수술대에 올랐다.

정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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