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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안 쓰겠다" 새 감독 폭탄발언 사실? SON 평점 꼴찌…프리시즌 첫 경기 45분 출전→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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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하고 최저 평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노쇠화로 인한 부진에 빠졌던 손흥민을 두고 현지 언론은 "터치가 녹슬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45분간 활약했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반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경쟁자이자 장기적인 대체자로 영입된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모양새다. 쿠두스는 이 경기에서 평점 9점을 받았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에 위치한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 원(3부리그)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루카 부슈코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이후 루턴 타운과 맞붙은 뒤 홍콩과 한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토트넘은 한국에서 K리그 올스타 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날 프랑크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 베스트 일레븐을 모두 바꾸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주전조와 후보조로 팀을 나눈 것은 아니었다.

안토닌 킨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마이키 무어,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알피 디바인, 도미닉 솔란케가 전반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전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미키 판더펜, 제이미 돈리,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베리발, 이브 비수마, 부슈코비치, 윌 랭크셔, 그리고 손흥민이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고 돌아온 양민혁도 이날 벤치에 앉았으나, 출전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전반전에는 지난 시즌 부주장이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찼고, 후반전 들어 손흥민이 교체 투입되자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슈코비치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랭크셔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8분 쿠두스가 내준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은 부슈코비치가 정교한 왼발 대각선 슛을 쏴 레딩의 골망을 흔들면서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그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흐르자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높게 떴고,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제대로 터치하지 못하는 등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레딩과의 경기를 지켜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에게 최저 평점을 내렸다.

그는 손흥민에게 5점을 주면서 "그의 터치는 때때로 정말 녹슨 것처럼 보였고, 그가 시도한 어려운 슛 중 하나는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어갔다"는 짧은 평가를 남겼다.

손흥민 외에도 2006년생 유망주 미드필더 베리발이 골드로부터 5점을 받았다. 골드는 "지난 시즌 막바지 부상에서 복귀하고 치른 첫 경기에서 공을 다루는 데 정말 어설픈 순간들이 많았다"고 했다.

손흥민도 베리발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막바지 부상을 겪은 탓에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듯했다.

레딩전에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도움을 한 개 적립한 쿠두스였다. 쿠두스는 부슈코비치의 추가골을 도왔고, 앞서 랭크셔의 선제골이 나온 상황에서 코너킥을 올리며 득점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또한 인상적인 돌파 기술을 보여주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골드는 "가나 국가대표 출신의 흥미진진한 데뷔전이었다"며 "그는 멋진 터치로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랭크셔의 선제골로 이어진 코너킥을 성공시켰고, 부슈코비치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또 "전반전 중반 터치라인을 따라 멋진 질주를 펼치다 페널티지역 끝쪽에서 돈리에게 패스했다. 하위 리그 팀을 상대한 것이지만, 쿠두스는 팀에 좋은 활약을 많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말미 발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은 손흥민이 금세 돌아올 거라고 장담했지만, 손흥민은 결국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겨우 교체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리그 경기를 통해 출전 시간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선발이 아닌 교체로 뛰었다. 

시즌이 끝난 뒤 회복에 전념한 손흥민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초반과 후반에 부상을 겪은 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루라도 더 빨리 돌아오길 바라고 있을 터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왼쪽 측면 공격이 무뎌져 고생한 기억이 있다. 임대생이었던 마티스 텔이나 유망주 윌송 오도베르 등을 손흥민 대신 기용했지만, 두 선수에게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파괴력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이번 여름 쿠두스를 영입하기는 했으나, 쿠두스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데 익숙한 선수다. 영입을 추진 중인 모건 깁스-화이트 역시 측면보다는 중앙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 결국 왼쪽 측면을 맡길 선수를 또다시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토트넘에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한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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