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몸상태 아니던 손흥민, 굳은 표정으로 45분간 무득점…'새 감독' 토트넘, 레딩에 2-0 승리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훈련 복귀 나흘 만에 실전은 무리였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최악의 몸상태에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셀렉트카 리싱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딩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변한 뒤 처음 치른 실전에서 승리로 출발했다.
토트넘은 전반과 후반 이원화로 최대한 선수를 확인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에는 마이키 무어,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알피 디바인,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안토닌 킨스키를 내세웠다. 주장은 로메로가 맡았다.
토트넘은 영국 3부리그 소속의 레딩을 상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레딩이 전반 10분 프리킥 공격을 통해 토트넘의 수비를 위협하면서 차츰 불이 붙었다. 토트넘도 5분 뒤 세트피스에서 디바인이 문전으로 붙여준 볼을 솔랑케가 슈팅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제 막 새롭게 발을 맞추다보니 토트넘은 크게 위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햇다. 전반 39분 무어가 상대 수비 2명을 돌파하면서 모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만 마지막 패스가 좋지 않아 코너킥에 만족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사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경기 전부터 45분 출전이 예고됐던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등장했다. 손흥민과 함께 루카 부슈코비치, 모하메드 쿠두스,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 벤 데이비스, 윌 랭크셔, 제이미 돈리, 미키 판 더 펜,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후반에 출전했다.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손흥민이 만들어낸 코너킥을 쿠두스가 문전으로 올려줬고, 부슈코비치가 머리로 돌려놓은 볼을 랭크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첫 골을 뽑아낸 토트넘은 4분 뒤 다시 쿠두스의 패스를 받은 부슈코비치가 왼발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확실하게 점수차를 벌린 토트넘이 경기를 계속 주도했다. 손흥민도 득점 욕심을 냈고, 후반 27분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오른발 발리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대를 훌쩍 넘겼다.
토트넘은 추가 득점을 위해 애를 썼다. 후반 33분 쿠두스가 스펜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측면을 허물었다. 문전을 향해 매끄러운 컷백을 시도했지만 돈리의 마지막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40분에는 비수마의 패스를 레딩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혼전 상황에서 스펜스가 마무리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대로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났다. 프리시즌 첫 경기여서 아직은 어수선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이기면서 시작했다는데 의미를 둘 만했다. 손흥민은 선수단 중 가장 늦게 훈련에 복귀해 바로 치른 실전이라 몸상태가 덜 올라온 모습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표정도 좋지 않았다. 후반 한때 비수마의 패스미스에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몸이 무겁다는 점에서 조금은 마음이 급해질 첫 경기를 끝냈다. 평점도 좋지 않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내 최저인 5점을 부여하며 "볼 터치가 여러차례 투박했다. 한 차례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양민혁은 이번 경기 벤치에 앉았으나 투입되지 못했다.
프리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오는 26일 루턴 타운과 두 번째 친선전을 펼친다. 이후 아시아 투어에 나서며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8월 3일에는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