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실력!' 이정후, '123m' 2루타에 볼넷·득점까지…두 타석 만에 '2출루', 전날 멀티 히트 기세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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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전날의 성과가 운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1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딜런 시즈의 2구째 시속 90마일(약 145km)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우중간으로 뻗은 타구는 오라클 파크 가장 깊숙한 쪽 담장을 맞고 원 바운드로 관중석을 넘어갔다.
인정 2루타가 됐으나 사실상 3루타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타구였다. 타구 속도 시속 101.2마일(약 163km), 비거리 404피트(약 123m)의 큰 타구였다. 오라클 파크만 아니었다면 MLB 모든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아쉽게 득점은 불발됐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맷 채프먼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허를 찌르는 시즈의 슬라이더에 반응하지 못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타석에 섰으나 바깥쪽 슬라이더를 참지 못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팀이 0-2로 밀리던 3회 말 다시 타석에 섰다. 1회처럼 1사에 1루에 엘리엇 라모스가 나가 있었다. 침착하게 공을 골라낸 이정후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단 두 타석 만에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후속 타자들이 힘을 냈다. 채프먼의 안타에 이어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이어 도미닉 스미스가 2타점 2루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득점을 추가했다. 3-2로 샌프란시스코가 역전했다.
지난달부터 타격감이 많이 식은 이정후는 시즌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 기준으로 타율 0.274 6홈런 32타점 OPS 0.754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다 어제(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2루타 2개에 결승 희생플라이까지 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빗맞은 타구가 전부 좋은 코스에 떨어져 '행운의 안타'가 된 터라 그저 운이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이 멀티 히트로 자신감을 찾았는지 오늘은 처음부터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한편, 경기는 4회 초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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