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2억에 다시 데려왔구나…‘10타수 무안타’ 김광현&SSG 무너뜨린 괴물 MVP 포효, 잠실에서는 뭘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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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MVP를 다시 데려온 이유가 있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 4-3 승리를 챙기며 5위 확정과 함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멜 로하스 주니어다. 올 시즌 144경기 타율 0.329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으로 MVP급 시즌을 보낸 로하스는 1회 선제 솔로홈런으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로하스는 로하스. 2볼 상황에서 김광현의 129km 체인지업 3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치는 순간 홈런임을 바로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KT는 9회초에 박영현이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로하스는 4년 만에 KBO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2017시즌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83경기에 나와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8시즌 144경기 타율 0.305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2019시즌 142경기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68득점을 기록한 로하스는 2020시즌 KBO를 평정했다. 2020시즌 142경기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기록하며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은 물론 리그 MVP도 로하스의 몫이었다. 통산 511경기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82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일본 무대로 떠났다.
KT가 로하스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총액 9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KT 고위 관계자는 “한국을 떠나 일본리그로 간 후에도 계속해서 체크를 했다. 스카우트팀도 최근에 직접 뛰는 것을 보고 왔다. 움직임도 괜찮고, 타격 능력은 예전과 똑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신의한수가 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MVP급 활약을 펼쳤다. 또 4시즌 연속 100타점을 채웠다. 이는 KBO 역대 5번째 기록. 30홈런-100타점도 채웠다.
이제 KT는 10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겨야 내일이 있다. 지면 2차전도 없다. 두산에 비해 불리한 게 사실. 또 지금까지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로 간 사례도 없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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