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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예 6명 “결승행 티켓은 내가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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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예 6명 “결승행 티켓은 내가 딴다”




29회째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2라운드가 다음 주로 다가왔다. 30일 8강전, 내달 2일 준결승을 치러 결승에 오를 2명을 추릴 예정. 무대는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 마련된다.

한국 13, 중국 6, 일본 3, 대만 2명으로 출발, 24·16강전을 거쳐 한국 6명과 중국 2명이 살아남았다. 한국 기사들이 8강에 6명이나 포진한 것은 4년 만이다. 8강 대진은 한·중전과 한·한전 각 두 판씩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이미 4강행 티켓 2장을 확보했지만 수적 우세만 믿고 낙관할 입장은 아니다. 대들보 신진서가 16강전서 탈락하면서 남긴 공백이 워낙 크기 때문. 게다가 중국은 최다(8회) 메이저 우승자 커제와 삼성화재배 챔프 딩하오 등 최강 듀엣이 대기 중이다.

◇커제(27)-한상조(25)

커제를 맡을 마크맨은 한상조 6단이다. 프로 7년 차로 현재 한국랭킹은 20위. 올해 LG배를 통해 메이저 본선에 처음 진입, 일본 이다와 신진서까지 메치고 일약 8강을 점령했다. 신진서를 꺾은 판은 올해 국제바둑계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중국 간판 커제는 4년째 세계대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LG배에선 준우승 1회(25회 대회)가 최고 성적이다. 최근엔 잉씨배 준결승전 패배, 농심배 시간패 등 악운에 시달렸다. 현 중국 5위이며 한상조와는 첫 대면이다.

◇이지현(32)-딩하오(24)

딩하오는 LG배 우승자 출신이다. 27회 대회 결승서 양딩신을 2대0으로 완봉했다. 그해 말 삼성화재배도 정복했다. 중국 기사 중 메이저 복수(複數) 우승 경험자는 딱 10명에 불과하다. 현재 자국 랭킹은 3위로, 올해 초 잠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지현(한국 14위)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백업 멤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서 판팅위, 쉬하오훙 등 강자들을 눕히고 개인 최고 기록(20회 LG배 16강)을 경신했다. 그 기세가 이어질 경우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딩하오와는 작년 초 갑조리그서 한 번 싸워 패했다.

◇박정환(31)-변상일(27)

둘은 동병상련 관계다. 신진서에 눌려 최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랭킹도 2~4위를 오르내리며 엎치락뒤치락해왔다. 현재 순위는 박정환이 2위, 변상일은 4위. 상대 전적에선 박정환이 17승 8패로 앞서 있다.

변상일은 현역 세계 챔프(춘란배)다. 박정환은 2021년 심성화재배 정복 이후 3년째 무관이지만 메이저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한다. LG배 성적은 박정환이 우승과 준우승 각 1회, 변상일이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이다. 각각 시바노와 미위팅을 꺾고 올라왔다.

◇원성진(39)-신민준(25)

원성진은 메이저 최고령 우승 ‘베스트 10′ 진입에 도전한다. 내년 2월 LG배를 품을 경우 39세 7개월로, 다케미야(89년 2회 후지쓰배·38세 7개월)를 9위로 밀어내고 8위가 된다. 국내 랭킹 10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그는 강호 셰얼하오를 제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신민준(한국 3위)이 호락호락 길을 비켜줄 리 없다. 25회 LG배 제패 감격 재현을 꿈꾸고 있다. 대만 라이쥔푸를 딛고 올라온 뒤 국내 타이틀(GS배)을 추가하는 등 컨디션도 좋다. 둘은 13번 싸워 신민준이 9승 4패로 앞서 있다.

8강전 승자 4명은 새로 추첨해 준결승 상대를 결정한다. 지금까지 한국 13회, 중국 12회, 일본 2회, 대만은 1회 우승했다. 우승 상금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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