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수준 이 정도였어?" 日 매체 화들짝..."일본은 전세기 타고 왔는데" 차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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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일본 현지 기자가 우연히 한국 대표팀을 공항에서 만난 후 일본과 한국 대표팀이 가진 차이를 발견해 놀라움을 전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전세기를 이용하는 일본 축구 대표팀과 한국의 차이에 놀랐다”는 내용으로 카타르에서 한국 대표팀을 만난 일에 대해 보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 매체에서 활동하는 기자가 카타르를 경유하던 한국 대표팀을 마주했다. 매체는 “10일 열리는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인 일본과 바레인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7일 도하를 거쳐 바레인에 도착했다. 도하의 하마드 공항에서 환승하려고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다소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 사진기자가 '손흥민을 포함해 한국 대표팀이 있다'고 알려줬다. 그쪽을 보니 주장 손흥민과 J리그에서 활약했던 정승현 등 한국 대표팀 선수 10여 명이 공항을 걸어가고 있었다. 손흥민이 왜 여기 있는 건지 잠시 생각했는데 금세 이해했다. 한국은 10일 열리는 오만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이 전세기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공교롭게도 일본 대표팀은 5일 중국전에서 7-0 대승을 거둔 뒤 그날 밤 늦게 전세기를 타고 6일 바레인에 도착했다. 9월 1일까지 경기를 치른 유럽 팀 소속 선수들도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벨기에에 모여 그곳에서 전세기를 타고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일본 대표팀의 상황에 비해 한국 대표팀의 수준이 일반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의아해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대표팀은 10일 오만 원정을 떠나 첫 승을 노린다.
지난 팔레스타인전 이후 한국 대표팀은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으로 출국했다. 오만까지 가는 직항이 없어 카타르 도하를 경유했다. 약 15시간이 걸리는 비행 일정으로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오만에 도착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선수단이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다. 다음 달 예정된 요르단 원정과 이라크 홈 경기에서는 대표팀을 포함해 축구팬, 미디어가 함께 전세기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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