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인터뷰]유현조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 골프 레슨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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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선수 골프 레슨을 해주고 싶다.”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루키 유현조(19·삼천리)의 사심(?)이다.
유현조는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아 타이거즈 윤영철 투수를 좋아해 기아팬이 됐다”라며 “지금은 딱히 누구라 말할 수 없고 모든 선수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작년 10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아 타이거즈 대회 때 시구를 하고 싶다”고 밝혀 기아 타이거즈의 찐팬임을 밝혔다. 그는 작년 기아 타이거즈 광주 챔피언스 필드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한 바 있다.
유현조는 기자회견에서 유현조는 ‘만약 다시 시구 의뢰가 들어 온다면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무조건 영광이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만약 기아 타이거즈 소속 골린이 중 골프 레슨을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에게 해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김도영”이라고 웃으며 답한 뒤 부끄러운 듯 얼굴을 파묻었다.
그러면서 유현조는 그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김도영 선수가 홈런도 많이 나오고 해서 얼마나 멀리 칠 수 있을까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19살 대학생 MZ세대 답게 시종일관 유쾌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일단 대학생답게 즐겁게 골프를 하고 싶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중 자신을 위해 어떻게 쓸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내집 마련에 사용하고 싶다”는 생뚱맞은 답을 내놓아 파안대소를 자아냈다. 유현조는 “서울이 아니고, 큰 집이 아니더라도 나만을 위한 집을 사고 싶었다. 오늘 우승으로 그 목표에 조금 다가서게 됐다“고 했다.
그는 우승 직후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빠께 약속대로 시계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어떤 시계를 선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롤렉스요”라고 웃으며 인터뷰장을 서둘러 빠져 나갔다.
이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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